(굿모닝 지구촌) 중국 즉석 마라탕서 ‘박쥐 몸체 추정’ 이물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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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중국 즉석 마라탕서 ‘박쥐 몸체 추정’ 이물질 나와

    • 입력 2023.12.01 00:00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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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쥐 검출 주장 제기된 양궈푸의 즉석 마라탕. 사진=연합뉴스
    박쥐 검출 주장 제기된 양궈푸의 즉석 마라탕.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식품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유명 식품업체가 판매하는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톈진의 류모 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의 몸체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그가 마라탕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 박쥐 날갯죽지로 보이는 검은 색 이물질이 담겨 있었다.

    박쥐 날갯죽지가 나왔다는 주장 제기된 마라탕. 사진=연합뉴스
    박쥐 날갯죽지가 나왔다는 주장 제기된 마라탕. 사진=연합뉴스

     

    류씨는 “마라탕을 데워 국물과 건더기를 먹던 중 아이가 미역인 줄 알고 집어 보니 박쥐 날갯죽지 부위였다”며 “나와 아이 모두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쥐를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지 모를 일이고, 박쥐 체내 바이러스 잠복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제조업체인 양궈푸 식품은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이 업체는 중국 내 6000여개 가맹점과 21개 해외 가맹점을 통해 마라탕과 마라탕 소스를 판매하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홍보했다가 미국에서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물어줘야 할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다.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호날두의 홍보로 투자 손실을 봤다며 호날두에게 10억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했다. 호날두는 바이낸스와 함께 지난해 11월 대체불가 토큰(NFT) 'CR7' 컬렉션을 출시했다. CR7은 호날두의 이름과 등 번호를 딴 브랜드로, 호날두는 신발부터 향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CR7 NFT 가격은 출시 당시 가장 저렴한 게 77달러였지만, 1년 후엔 약 1달러로 내려앉았다. 원고들은 세계적 유명인인 호날두가 바이낸스의 광고로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호날두가 바이낸스로부터 얼마를 받는지 공개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집단 소송은 미 법무부가 바이낸스에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러시아 정부가 자국에 방문하는 외국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정책을 비판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내무부가 작성한 법 초안은 러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러시아 연방과 공권력, 정부 관리의 외교 및 국내 정책의 신임을 떨어트리는 것”을 금지한다. 러시아를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이 같은 내용의 ‘충성 조약’에 의무적으로 서명해야 한다. 이 같은 법이 제정되면 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거나 러시아 정부가 ‘극단주의’로 보고 있는 성 소수자(LGBT)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받게 될 처벌이 무엇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권 변호사들은 이 법이 제정되면 대부분의 서방 국가 언론인들이 러시아에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이라 보고 있다. 해외 언론인들은 이미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규정하는 ‘가짜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 중대 범죄 행위로 규정되자 대부분 러시아를 떠난 상태다.

    ▶미국 외교계의 거목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의 국제외교정치 컨설팅사 ‘키신저 어소시어츠’는 이날 “존경받은 미국인 학자이자 정치인 헨리 키신저가 11월 29일 코네티컷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냉전의 세계 질서를 바꾼 전략가로 평가받는 외교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해왔다. 지난 1972년 당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주석 간 정상회담 성사를 이끄는 등 미·중 수교의 토대를 닦았다. 또한, 구소련과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조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유대인 출신인 그는 1923년 독일에서 태어나 15세가 되던 해인 1938년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시행 3년이 넘어서면서 반정부 목소리가 사라진 가운데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復香港時代革命)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홍콩 공항에서 체포돼 선동죄로 기소됐다. 26세 남성이 홍콩 국제공항에서 선동적인 옷을 입었다는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홍콩 정부는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에서 홍콩 경찰 내 국가보안법 담당 부서인 국가안전처가 ‘선동적인 의도로 행동하고 선동적인 깃발과 출판물을 소유한 혐의’ 등으로 해당 남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광복홍콩 시대혁명’은 2019년 홍콩을 휩쓴 반정부 시위 당시의 대표 구호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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