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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개원 후 본회의,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국정감사 등 각종 회의에서 강원권 국회의원들의 발언량 차이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 정쟁 속 극한의 대립 상황이 진행되는 국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라며 소극적인 정치인에서 벗어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S투데이가 11일 국회 회의록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강원권 의원들의 발언 횟수를 비교·분석해봤습니다.
분석 결과, 강원권 의원 중 가장 많은 발언을 한 의원은 이철규(국민의힘,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총 1만412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초선이었던 20대 국회의원 시절(5780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입니다. 아직 1년 이상의 임기가 남은 만큼 이 의원의 발언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어 유상범(국민의힘,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9499회,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원주을) 의원이 5688회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춘천을 지역구로 둔 의원 중에서는 한기호(국민의힘,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 3788회로 가장 많았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은 2008회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월 비례대표로 뒤늦게 국회에 입성 후 최근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으로 선임된 노용호 의원은 총 10개의 회의록에서 90회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발언을 키워드별로 살펴보면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한기호 의원은 ‘국방부’, ‘북한’, ‘군인’, ‘부대’ 등이 가장 많았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인 허 의원은 ‘LH’, ‘민간’, ‘지자체’, ‘춘천’ 등이 키워드로 조사됐습니다.
강원권 의원들의 평균 발언 횟수는 4566회로, 춘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평균 횟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춘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발언 횟수는 의원들의 회의 참여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단순히 발언 수만 갖고 의정활동을 비교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회의에서의 적극적인 발언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인만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