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춘천에서도 관련 행사가 취소·축소되고 있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지역 내 핼러윈 행사를 비롯한 다중 집합 행사를 전수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장 3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시행하고 안전행동요령을 준수하도록 안내했다.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어린이대축제 키자니아는 동시 입장객을 500명으로 제한하는 정원제로 운영하고, 시니어라이프박람회는 야외공연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31일 강원대 후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핼러윈 데이 행사는 취소됐다.
30일 오후 5시 상중도 뱃터에서 열리는 ‘어웨이크 흐르는 강 리버 뮤직 콘서트’는 수상안전 요원을 배치했다. 또 일부 연주곡을 추모곡으로 변경하고 백형민 무용가는 안무에 진혼무 성격을 더하는 등 희생자를 애도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부터 핼러윈 파티를 진행 중인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고자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 개장 이후 첫 핼러윈을 맞은 레고랜드는 31일까지 ‘핼러윈 몬스터 파티’를 열어 사탕 증정, 코스튬 콘테스트, 무용수 공연 등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사고가 발생하자 긴급회의를 갖고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홈페이지에는 국가 애도 기간 선포에 따라 핼러윈 공연과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한쪽에서 지원
힌쪽에선 폐륜랜드
말많고 탈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