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속보=도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고교평준화 병폐, 민사고 폐지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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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속보=도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고교평준화 병폐, 민사고 폐지 막겠다”

    신경호·유대균·원병관 예비후보 합의서 서명
    “민사고 학교 운영 보장 위해 노력하겠다”
    컷오프 등 후보 단일화 방식도 본격 논의
    “강원교육 정상화, 단일화 후보 탄생시킬 것”

    • 입력 2022.04.06 00:02
    • 수정 2022.04.08 00:4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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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호·유대균·원병관 도교육감 예비후보와 강원교육발전연구소는 5일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실에서 민사고 운영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공동 서명했다. (사진제공=강원교육발전연구소)
    신경호·유대균·원병관 도교육감 예비후보와 강원교육발전연구소는 5일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실에서 민사고 운영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공동 서명했다. (사진제공=강원교육발전연구소)

    속보=강원도교육감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본지 3월 31일자 보도)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고교평준화의 병폐인 민사고 폐지를 막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단일화 방식을 최종 점검하기로 합의한 간담회를 통해 “단일화 후보와 원팀을 구성해 필승을 쟁취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강원교육발전연구소(이사장 김진선)는 2022년 강원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과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경호·유대균·원병관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민족사관고 설립 취지인 민족주체성 교육과 융합 영재교육을 바탕으로 학교 운영이 향후 최대한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각각 서명했다.

    김진선 이사장은 “평등교육을 통한 하향 평준화와 획일화 되는 교육 현실을 개선하고 헌법이 제시하고 있는 능력에 따른 균등한 교육권리 확보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 보장을 위해 교육체계의 다양성 확보는 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김남철(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강원도 상임대표) 사무총장도 “강원도의 자랑이자 한국의 자존심인 민족사관고를 평준화라는 탈을 씌워 없애버리려는 것은 사재를 교육 사업에 희사한 설립자의 고결한 취지를 무시하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예비후보들도 폐교 위기에 처한 민족사관고 존치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경호 예비후보는 “고교평준화가 강원도의 명문 고등학교들을 전국 최하위권으로 연이어 추락시킨 만큼 교육감의 최우선 과제로 반드시 영재교육 최전선의 민사고 지키는 것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대균 예비후보는 “강원도 고교평준화의 병폐로 민사고가 희생양이 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전교조의 줄 세우기를 핑계로 모든 시험을 없애고 교육을 놀이문화로 전락시킨 점 등을 과감히 개선하고 학교별 특색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병관 예비후보는 “교육과정의 변화가 학생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주는 문제인 만큼 교육감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영재교육의 산실인 민사고와 외고 지키기는 물론 일반 학생의 기초학력과 기본학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경호·유대균·원병관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간담회를 갖고 강원교육발전연구소를 통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물론 원팀을 구성해 강원교육 정상화에 일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제공=강원교육발전연구소)
    신경호·유대균·원병관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간담회를 갖고 강원교육발전연구소를 통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물론 원팀을 구성해 강원교육 정상화에 일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제공=강원교육발전연구소)

    이어 이들은 제8차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1차 컷오프, 여론조사 기관 선정, 여론조사 기간 등을 논의했다. 여론조사 횟수에 대해서만 추가 논의를 통해 최종 확정 짓기로 했다.

    강원교육발전연구소는 “예비후보들은 단일화 결과에 승복, 선정된 후보와 원팀을 구성해 강원교육 정상화에 일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교육발전연구소를 통한 단일화를 거부한 조백송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미시행’을 내세워 민사고 존치의 궤를 같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백송 예비후보는 “잃어버린 12년 강원교육을 정상화하고 공정한 교육으로 강원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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