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 선거 '불협화음'···후보 단일화 매듭짓나?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강원도교육감 선거 '불협화음'···후보 단일화 매듭짓나?

    강원도교육감 진영 간 단일화 방식 잡음
    중도·보수 단일화 방안 내달 5일 결정
    진보 진영 물밑 논의···원로 중재 역할
    민성숙·조백송·최광익 독자 출마 행보

    • 입력 2022.03.31 00:02
    • 수정 2022.04.02 00:32
    • 기자명 한승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교육감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진영 간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강원도교육감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진영 간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차기 강원도교육감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진영 간 단일화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조백송 예비후보의 불참 선언으로 새 국면을 맞았던 중도·보수 단일화 추진은 단일화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이달 말 단일화 방안 발표 예정이었던 강원교육발전연구소는 이를 연기하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강원교육발전연구소는 신경호·유대균·원병관 예비후보와 내달 5일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제8차 간담회를 하고 단일화 방식을 점검한다. 여론조사 방식과 내용, 컷오프 단계 등에 대해 논의한 후 합의에 이르면 곧바로 자체 여론조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내달 20일까지 단일화 후보를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

    단일화 문제로 진통을 겪은 진보진영 후보들도 제 3기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합의,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태호·강삼영 예비후보는 지난해 말 강원연석회의를 통해 단일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단일화 방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문태호 예비후보는 최근 “민주진보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인할 기준과 방식이 마련되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삼영 예비후보는 이에 “오해가 있는 부분을 풀고 긍정적으로 살려나가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두 후보는 물밑에서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진보 교육계 원로들이 단일화를 위한 선봉대 역할에 나서 두 후보 간 의견을 조율하는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

    앞서 두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던 강원연석회의는 당사자 간 논의가 먼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강원연석회의 관계자는 “본 후보 등록까지 시간이 있어서 단일화를 위한 별도 계획을 세우거나 추가 제안하지 않고 있다”며 “내달 말 결정되는 민주노총 차원의 지역별 지지후보 발표 때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이를 권유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단 권유 이후에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별도로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강원교육발전연구소를 통한 단일화를 거부한 조백송 예비후보는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그러나 조 후보는 교육계 원로, 학부모단체와 같은 제3의 단일화 추진기구가 출범하면 다시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백송 후보에 앞서 단일화 대열에서 이탈한 민성숙 예비후보는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최광익 예비후보도 독자 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