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교육감 예비후보들, 다양한 공약으로 ‘유권자 마음 잡기’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강원도 교육감 예비후보들, 다양한 공약으로 ‘유권자 마음 잡기’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 8명 정책홍보 치열
    강원교육 문제점 해결·돌봄제공 공약 눈길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정책도 나와

    • 입력 2022.03.23 00:01
    • 수정 2022.03.24 06:1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1일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정책발표, 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문태호·민성숙·신경호·유대균·조백송·강삼영·최광익·원병관(예비후보 등록 기준) 예비후보. (그래픽=박지영 기자)
    6월 1일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정책발표, 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문태호·민성숙·신경호·유대균·조백송·강삼영·최광익·원병관(예비후보 등록 기준) 예비후보. (그래픽=박지영 기자)

    강원도 교육감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외연 확장과 정책 홍보가 치열해지고 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강원도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입지자는 △문태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민성숙 강원글로벌 미래교육 연구원장 △신경호 전 강원도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유대균 전 강원초등교장회 회장 △조백송 전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강삼영 전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 △최광익 전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장 △원병관 전 강원도립대학교 총장(예비후보 등록 기준) 등 8명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별 공천이나 경선으로 경쟁하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출마자 등에 가려져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이유로 예비후보들은 정책발표, 토론회, 출·퇴근길 인사 등을 통해 존재감을 알리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1일 가장 먼저 도교육감 후보로 등록한 문태호 예비후보는 안정적인 돌봄 제공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는 지역이나 학교 상황에 따라 불안정하게 운영되고 있는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돌봄전담사 배치, 방학 중 돌봄교실 상시 운영, 지역돌봄협의체 신설 등을 통해 돌봄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강삼영 예비후보도 100% 책임돌봄을 비롯해 1대 1 맞춤형 학습지원, 방과 후 꿈의 학교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돌봄시설 확충과 지역 사회 연계를 통해 희망 학생에 대한 온종일 책임 돌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학생 수 20명 이하 환경에서 1대 1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교사, 중·고교 1대 1 공공과외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강원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한 후보들도 있다.

    조백송 예비후보는 강원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복지 보장과 교육 경쟁력을 회복해 12년 동안 저하된 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교육과 교육 경쟁력 회복, 소통하는 교육행정 등을 공약했다.

    최광익 예비후보는 학교자치 확립과 책임교육 등의 공약들을 내세웠다. 교장 공모제를 확대해 학교자치를 확립하고 초등 ‘행복성장평가제’를 개선해 강원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자율경영제 실시와 광범위 교육현장 지원 등을 공약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와 학력저하 개선을 위한 공약들도 나오고 있다.

    유대균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을 메타버스까지 확대한 디지털 웰빙교육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초학력진단평가 시행과 강원도형 학습역량평가 도입을 통해 학력 향상을 높이는 ‘책임교육’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지자체 연계 돌봄교실 확충과 강원미래특수교육원(가칭) 건립, 교육장과 장학관 공모제 확대 등도 공약했다.

    신경호 예비후보는 ‘신 학력 정책’을 통해 강원 학력을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신 후보는 수시전형에 치중된 학교의 입시제도를 수시와 정시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바꾸고 지역별 진로진학센터를 운영, 대입상담관 상시 배치를 통해 대입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메타버스 교육체험관’을 구축해 초등학교 때부터 고도화된 미래기술을 체험하도록 하고 AI 집중교육기간을 통해 미래기술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성숙 예비후보도 성장과 가치에 중점을 둔 교육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민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인 미래사회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 컴퓨터 사고력 중심의 융합 수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학력과 체력 향상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마지막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마 채비를 마친 원병관 예비후보는 실무와 교육행정 전문가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원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지역 공동학습장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전국 최우수 학력·취업교육 중심의 메카로 강원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공교육과 사교육 조화를 통해 전국 최하위에 머무는 강원도의 학력과 인성, 체력을 강화하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