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민간인 생명 구한 육군 2군단, 7사단 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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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곤란 민간인 생명 구한 육군 2군단, 7사단 간부들

    • 입력 2020.02.04 16:46
    • 수정 2020.02.05 08:32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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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출장 중 호흡곤란을 일으킨 50대 남성을 구한 강원도 주둔 육군 간부들. 사진 왼쪽부터 채낙형·목진호·변창근·심재환 소령. 사진=육군 2군단 제공
    업무출장 중 호흡곤란을 일으킨 50대 남성을 구한 강원도 주둔 육군 간부들. 사진 왼쪽부터 채낙형·목진호·변창근·심재환 소령. 사진=육군 2군단 제공

    업무출장 중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춘천지역 육군 간부들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춘천 주둔 육군 2군단 소속 채낙형(37) 소령과 목진호(35) 소령, 육군 7사단 소속 변창근(39) 소령과 심재환(39) 소령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국방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동고속도로로 이동하던 중 휴식을 위해 들린 이천 졸음쉼터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차량문을 붙잡고 침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민간인을 발견했다.

    다급한 상황속에서도 이들은 침착하게 119센터에 신고하는 한편 환자의 허리띠와 옷 단추를 풀어 호흡이 원활하도록 조치했다. 또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대화를 시도하면서 현장을 지켰다. 구급차가 도착하자 경광봉을 이용해 구급차를 쉼터 입구부터 안내하고, 구급대원에게 당시 상황과 환자 상태, 환자의 차량내부에 있던 의약품 등을  설명한 뒤 이송과정을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환자는 이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취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재환 소령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마땅히 행동했던 것”이라며 “응급환자를 발견했을 때 평소 기억하고 있었던 행동요령 덕분에 차분하게 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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