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무등록 펜션 폭발사고 26일 오전 합동감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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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무등록 펜션 폭발사고 26일 오전 합동감식 진행

    • 입력 2020.01.26 12:07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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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규 강원지방경찰청장이 26일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동해 다가구주택 가스폭발 추정 사고 현장에 방문해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김재규 강원지방경찰청장이 26일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동해 다가구주택 가스폭발 추정 사고 현장에 방문해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설 명절 일가족 7명을 포함한 9명의 사상자를 낸 동해시 무등록 펜션 가스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26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경찰 등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게 요리를 하던 중 실내 주방 가스 온수기의 배관에서 LP가스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합동 감식팀은 사고 현장의 LP가스 배관 상태나 발화 물질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살폈다. 폭발력에 대한 부분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폭발음이 한 차례 들린 뒤 1∼2분 사이에 또 한 번의 '펑'하는 폭발음 등 두 차례의 큰 폭발음을 들었다는 인근 상인 등의 진술도 확보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와 별도로 경찰 등은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동해경찰서가 주축이 된 합동 수사팀을 편성했으며, 수사 전담팀장은 지방청 형사과장이 맡아 지휘한다.

    경찰은 사고가 난 다가구주택 건축주가 정식으로 펜션 영업을 등록하지 않고 불법 영업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피해자 보호팀도 운영해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심리 상담과 지원에도 나선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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