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노선에서 남이섬·자라섬 관통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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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경춘국도 노선에서 남이섬·자라섬 관통 배제

    • 입력 2020.01.21 18:05
    • 수정 2020.01.22 13:19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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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경춘국도 노선 논란 (CG) / 연합뉴스.
    제2경춘국도 노선 논란 (CG) / 연합뉴스.

    제2경춘국도의 구체적 노선이 내년 6월까지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가평군민들이 주장한 남이섬·자라섬 관통 노선 배제안을 수렴하면서 노선 구체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21일 춘천 남이섬에서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 도로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사업은 증가하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해 수도권과 강원지역간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추진돼 왔다.

    자동차전용도로를 신설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으로,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 자동차전용도로는 4차로, 33.7㎞ 길이로 신설될 예정이며, 1조 원이 넘는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해당 노선이 시민단체 등 이해 관계 기관들의 의견이 충돌하는데다 여러 행정적인 사항이 복합적으로 묶이면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됐다. 특히 사업 대상지가 넓게는 강원도와 경기도 등 두 곳의 광역자치단체가 묶인데다, 시군별로는 춘천과 가평, 남양주 지역을 지나는 도로인 만큼, 각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런 가운데 박승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주재로 이날 보고회가 열리면서 제2경춘국도에 대한 기본설계 추진 방향과 향후 추진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도로국,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와 설계 수행자는 물론, 제2경춘국도 노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강원도, 경기도, 춘천시, 가평군, 남양주시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보고회 결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기본설계 용역을 통해 제2경춘국도의 구체적 노선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본설계 과정에서 다양한 대안을 검토, 지역주민과 지자체,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는 입장도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기존 가평군민들이 주장하던 남이섬·자라섬 관통 노선 배제안은 사전 수렴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춘천시 서면 안보리 잇는 12.41㎞에 남이1·2교와 남이1·2·3터널 등을 포함됐었으나, 관광자원 보호 등에 따라 이번 보고회에서는 남이섬 관통 노선은 배제된 채 설명이 실시됐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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