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오전 세종시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 거대한 그림이 등장해 화제다.

26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 내린 세종시 한 중학교 운동장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중 운동장에 어제오늘 이런 그림이 그려졌다고 한다”며 “누가 그리셨는지 모르겠지만 대단하다. 같이 구경하자”고 적었다.

사진은 모두 세종시 한 중학교 운동장을 촬영한 것으로, 학교가 내다보이는 아파트 고층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그중 갑진년(甲辰年)을 상징하는 거대한 용 그림과 함께 ‘HAPPY NEW YEAR 2024’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 그림이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림 아래에는 ‘묘금도(卯金刀) 그림’이라고 남겨졌다. 상당한 실력을 보인 해당 그림의 작화가는 만화작가인 유기준 작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에도 같은 장소에 다른 그림이 그려졌다. 사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Merry Christmas 2023’이라고 적혀 있다. 누가 그림을 그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것이야말로 일상 속 예술이다” “세종 사는 사람들은 저런 그림도 아침부터 보고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