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美 진출 재도전⋯이번엔 성공할까
  • 스크롤 이동 상태바

    휴젤, 美 진출 재도전⋯이번엔 성공할까

    보툴렉스 50·100유닛 품목허가 나서
    앞선 신청서 보완요청⋯세 번째 도전
    주가 1주당 11만300원, 횡보세 이어가
    “내년 1분기 안에 허가 획득할 것”

    • 입력 2023.09.05 00:00
    • 수정 2023.09.06 00:03
    • 기자명 진광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젤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100유닛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다시 신청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휴젤은 두 차례 품목허가 신청을 냈지만, 모두 보완 요청을 받았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첫 번째 신청은 2021년 3월에 했지만, 문헌과 연구데이터를 보충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두번째는 같은해 10월 신청에서 보툴리눔 제제 생산 공장 관리에 대한 보완을 요구받았다.

    두 차례에 걸친 보완 작업을 마치고 재신청하면서 이번엔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휴젤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결과는 6개월 뒤인 내년 1분기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 전경. (사진=MS투데이 DB)

     

    레티보는 이미 중국과 유럽, 호주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도 품목 허가를 받으며 글로벌 상품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휴젤이 미국 진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미국은 단일 국가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꼽힌다.

    휴젤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태국과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톡신과 필러의 국내 매출액은 556억원(42.5%), 해외 매출액은 752억원(57.5%)으로 수출 비중이 더 크다. 특히 보툴렉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호주와 브라질, 태국, 대만, 유럽 등으로 수출이 잘 되고 있어 올해 초 공식적인 예상 실적 전망치로 보면 지난해 대비 20% 성장했다”며 “주력 제품인 필러가 유럽에서 견고해 올해 톡신 실적은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