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심 잡아라’ 여야 지도부, 강원자치도서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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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민심 잡아라’ 여야 지도부, 강원자치도서 여론전

    국민의힘, 춘천 찾아 현안·국비 사업 점검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공세
    춘천갑 유력 여야 후보군 물밑 경쟁 치열
    허영 “국비 확보” vs 노용호 “소통 확장”

    • 입력 2023.06.20 00:01
    • 수정 2023.06.20 09:19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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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20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국민의힘은 20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강원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장외 여론전에 나선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특별자치도 공식 출범 이후 처음으로 춘천 등을 찾아 강원자치도 민심을 다진다.

    국민의힘은 20일 강원자치도청에서 ‘국민의힘·강원특별자치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노용호(비례) 의원, 유상범 강원자치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 등을 점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공식 출범식에서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강원자치도 발전을 위한 당내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도내 1호 공약인 특별자치도 출범 현실화와 여야 지도부가 직접 지역 현안을 챙긴다는 점을 부각해 바닥 민심을 훑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강릉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골자로 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민주당 강원자치도당이 지난 1일 춘천 명동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허영 의원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강릉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골자로 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민주당 강원자치도당이 지난 1일 춘천 명동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허영 의원실)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강릉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을 통해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비교적 보수 색채가 짙은 영동권 민심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박광온(경기 수원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우영 강원자치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수산·관광업 관계자들과 만난다. 또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민주당 목소리를 키울 계획이다.

    민주당 도당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범도민서명운동본부’를 발족해 지역 도심에서 출근길 피켓 시위에 나서는 등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강원자치도 정치 1번지’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여야 현역 의원 간 총선 물밑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차기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허영 의원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 ‘국비 확보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춘천시 국비 5000억원 달성 총력전을 선언했다. 춘천에서 지지세를 넓히고 있는 노용호 의원은 지난 17일 당원협의회 청년위원회를 출범해 소통 창구 확장에 나서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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