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표' 부족했던 춘천 6·1 지방선거⋯10명 중 6명 투표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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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표' 부족했던 춘천 6·1 지방선거⋯10명 중 6명 투표 안했다

    선관위 제8회 지선 투표율 분석 결과
    춘천 20대 이하 39.6%·30대 41.7%
    60~70대와 두배 차이·70대 男 79.7%
    전문가 “대선 3개월 후 관심 떨어져”

    • 입력 2022.11.02 00:00
    • 수정 2022.11.02 13:03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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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소를 찾은 한 춘천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분석 결과, 춘천 2030 청년 투표율은 40%를 밑돌았다. (사진=MS투데이 DB)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소를 찾은 한 춘천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분석 결과, 춘천 2030 청년 투표율은 40%를 밑돌았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 6·1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한 춘천지역 30대 이하 청년 투표율은 60대 이상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춘천지역 총투표율은 56.4%로 집계됐다. 이 중 20대 이하(18~29세) 투표율은 39.6%에 머물렀다. 30대 투표율도 41.7%로 20대보다 2.1%p 높은 수준에 그쳤다. 이는 2018년 실시한 제7회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급격히 감소한 수치다.

    우선 6·1 지선은 제7회 지선 총투표율(62.8%)보다 6.4%p 떨어졌다. 또 20대 이하(19~29세)는 53.2%로, 4년 만에 투표율이 13.6%p 낮아졌다. 30대 투표율도 54.7%로 13%p가 줄었다.

    청년층 남성 투표율은 여성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0년 선거 연령 하향조정 후 첫 투표권이 주어진 18세의 경우 여성 투표율은 46.3%였지만, 남성은 32.4%에 머물러 13.9%p 차이가 났다. 20대도 남성 36.9%, 여성 44.7%로 7.8%p 격차다. 반면 60대 이상은 30대 이하와 비교해 두 배가량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40대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투표율은 더 높았다. 40대부터는 선거인 수 대비 투표자 수가 과반을 넘겼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대(77.7%)로 집계됐다. 이어 60대(76.2%), 50대(61.3%), 80대(52.9%), 40대(50.9%) 순이다.

    70% 이상 투표율을 보인 60대부터는 남성 투표율이 두드러졌다.

    60대 남성과 여성 투표율은 각각 75.8%, 72.4%로 남성이 3.4%p 높았다. 70대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남성이 여성(71.7%)보다 8%p 높아 80%에 육박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청년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를 중노년층보다 원래 투표율이 낮은 데다 대선 3개월 만에 지방선거라 관심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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