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고가 아파트를 다수 보유한 외국인 49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이 보유한 아파트는 총 230여 채에 달하며, 추정 탈세 규모는 최대 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사 대상자 중 다수는 미국과 중국 국적자이며, 약 40%는 한국계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법인 자금을 유출해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해외 계좌를 활용해 취득 자금을 은닉하는 등 복잡한 방식으로 과세망을 회피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부모로부터의 편법 증여, 사업소득·임대소득 신고 누락 등 다양한 탈세
[MS투데이] 정부가 지난 7월 전국민 대상 소비쿠폰을 본격 지급한 약 3주간 지난 지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체감 경기는 분명 달라졌다. 비어 있던 상권에 손님이 돌아오고, 한동안 주춤하던 카드 매출도 상승세로 전환되며 현장에서는 "모처럼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이 집중된 3주간 소상공인 상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3.7% 증가했다.정책 효과는 통계에도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7월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
[MS투데이] 포스코이앤씨의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참혹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강도 높은 질타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5년 들어 네 번째 중대재해 사망사고 그리고 사고 직후 “안전하다”며 공사를 재개했던 현장에서 벌어진 중상 사건까지 겹치자, 대통령실과 노동부, 정치권은 격앙된 목소리로 대응에 나섰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같은 방식의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심하게 얘기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살
[MS투데이] ‘케이팝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 50개국에서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하며 문화 콘텐츠 이상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 전통 설화와 K-POP이라는 이질적 조합이 글로벌 Z세대의 감성과 만나면서, 한국 콘텐츠는 이제 하나의 장르를 넘어 복합 문화 산업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도깨비, 구미호, 호랑이와 까치 등 한국 설화 속 상징들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과 결합하며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했고, 이는 전통문화가 지닌 심층 정서와 현대 대중문화가 만나 이룰 수 있는 창의
[MS투데이] 전 세계를 강타한 인공지능(AI) 혁신의 물결이 한국 IT 업계 전반에 걸쳐 거센 구조조정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기술 혁신은 축복처럼 보이지만, 조직과 사람에게는 치명적 변화를 요구한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을 비롯한 국내 플랫폼 기업을 넘어, 최근에는 게임업계까지 구조조정의 충격파가 확산되고 있다.지난 2024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IT 기업은 일제히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회사 GitHub에서 자동화 기능 도입과 함께 1900명을 감축했고, 아마존은 알렉사 사업부 정리를 포함해 약 2500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특허 보유자에게 보유 특허 가치의 1~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하워드 러트닉 장관 주도로 세수 확충 및 연방 재정적자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해당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이 같은 조치는 기존의 고정 수수료 제도에서 벗어나 특허 가치에 비례한 과금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시행될 경우 수백억 달러 규모의 세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현재는 특허 보유자가 일정 기간마다 수천 달러에서 최
[MS투데이] 올 7월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흐름은 분명해졌고, 그 중심에는 반도체·2차전지 등 전략산업과 환율 안정, 그리고 정책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5월부터 7월까지 약 9조 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표 대형주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코스피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200선을 회복했다.특히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메모리 수출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반도체 종
[MS투데이] 미국과 일본이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15% 수준으로 조정하는 무역협정을 지난 22일(현지시각) 전격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 산업은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게 되었지만, 한국은 아직 실질적인 협상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협상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산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경제산업성 고위급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양국 간 전략적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맞물린 결과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미국
최근 발표된 주요 주택시장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그동안 이어져온 회복 흐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의 집값 상승 기대감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낮아졌고,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를 기록하며 전월(120) 대비 무려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꺾였음을 보여준다.주택가격전망지수는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하며, 경기 부양과 부동산 시장 안정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강남 등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무역 제재와 수출 부진이 겹쳐 통화정책의 여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다.박종훈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싶지만, 금리 인하가 자산시장 거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안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美 관세 압박과 경기 위축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 철강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청소년들의 진로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학진로탐색 멘토링 프로그램 ‘Career UP!’을 최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인하대 인하 위드아이 청소년 진로지원센터와 인천시 서구청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미래사회와 교육제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에게 자기 이해와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멘토링에는 인천 서구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 79명이 멘티로 참여했고, 진로 탐색과 설계를 지원할 전문가와 강사 25명이 멘토로 나섰다.참가 학생들은 학교급에 맞춘 강점 탐색 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7월 들어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도 오름폭이 줄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한국부동산원이 7월 11일 발표한 주간 주택가격동향 조사(7월 7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이는 직전 주(0.07%)보다 0.03%p 낮아진 수치로, 6월 하순 이후 상승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서울·수도권 상승폭 축소…강남·마용성도 주춤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9%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이는 지난주(0.40
서울 동작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흑석뉴타운 내 신축 단지들은 고점 거래를 경신하고 있으며, 노량진뉴타운은 대규모 재개발 기대감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입지, 교통, 학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흑석뉴타운의 대표 단지인 ‘아크로리버하임’(흑석7구역) 전용 84㎡는 2025년 4월 31억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59㎡는 6월 22억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1월 거래가(19억5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이상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촉발된 ‘패닉바잉’ 현상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현금 부자만 진입 가능한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최근 무순위 청약 시장에서도 분양가 대비 억 단위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며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실수요자의 진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6억 초과 주담대 제한…‘현금 7억’이 기본 요건금융당국은 지난 6월 28일부터 수도권 주택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했다. 이 조치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재편이라는 취지지만, 실제로는 현금 보유 여력이 충분한 사람만이 상급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출 규제에 대해 “이번 조치는 맛보기 수준에 불과하다”며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를 위한 정책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은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며,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 공급이 상당한 규모인데도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며 “기존 계획을 빠르게 추진하고, 기존 택지를 재활용하는 방식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이 속도를 내면 우려할 상황은 없을
2025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관련 세금 제도가 대폭 개편된다. 이번 개편안은 실수요자와 중산층을 중심으로 세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종합부동산세,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 주요 항목에서 제도 변화가 이뤄진다.■ 종합부동산세 세율 완화…1세대 1주택자 혜택 확대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5년부터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이 전반적으로 인하된다. 1세대 1주택자는 기존 0.5%~2.7%에서 0.35%~1.5%로, 일반 다주택자는 0.6%~6.0%에서 0.5%~4.0%로 완화된다.고령자와 장기보유자에 대한 공제율도
대통령실이 최근 시행된 부동산 대출규제에 대해 “시장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며,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주택이 투기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주식시장이 부동산을 대체하는 투자처로 자리 잡는 흐름을 강조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가 시행된 만큼 현재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공급 요구도 있어, 공급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진성준 더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 여파가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락잔금대출에도 동일하게 대출 한도 6억원 제한과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적용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경매 거래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2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2025년 6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8.5%로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실거주 의무가 면제되는 경매의 특수성을 활용한 강남·용산 등 고가 재건축 아파트 낙찰 수요가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하지만 정부가 경락잔금대출을 규제지역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에서 중형 아파트(84㎡)를 청약하려면 현금 9억 원 이상이 필요하게 됐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분양가가 높은 서울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자금 여유가 필수 조건이 됐다.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공급면적 3.3㎡당 4,568만 원.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약 15억7,800만 원으로, 최대 한도인 6억 원의 주담대를 받아도 나머지 9억7,800만 원은 자력 조달해야 한다. 전용 59㎡의 경우도 현금 5억7,6
정부가 6월 28일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격한 양극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금 여력이 있는 현금 부자들은 큰 타격 없이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는 반면,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20~30대 청년층은 내 집 마련 기회 자체가 좁아졌다는 비판이 거세다.이전까지는 소득 수준에 따라 집값의 50~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실제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대출 가능액이 최대 6억 원으로 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아파트를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