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춘천의 간호교육사를 보다⋯“직업 아닌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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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춘천의 간호교육사를 보다⋯“직업 아닌 사명”

    ‘춘천 간호교육사’ 내달까지 춘천문화원 로비서
    춘천간호전문학교 관련 기록물 등 기증품 전시돼
    최초 간호교육기관 설립 등 지역 간호 교육 역사

    • 입력 2024.06.27 00:03
    • 수정 2024.07.04 22:0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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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춘천 간호 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는 내달 26일까지 문화원 1층 로비에서 ‘춘천 간호교육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연구소가 춘천과 관련된 기록물을 선보이는 ‘수집 in 춘천’의 두 번째 전시로 유현옥 문화커뮤니티 금토 이사장이 기증한 춘천간호전문학교 관련 기록물을 갈무리했다.

    전시에서는 ‘간호는 직업이 아닌 사명’이라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며 학업에 매진했던 예비 간호사의 학교 생활을 볼 수 있다. 또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춘천 간호 양성사를 보며 지역의 간호 교육 역사도 함께 살펴본다. 유현옥 이사장은 “고인이 되신 한림대 간호학과 김성실 교수를 비롯한 춘천의 간호사들이 모아준 앨범 등의 자료가 빛을 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춘천의 간호 교육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 최초의 근대공립의료기관인 춘천자혜의원은 1910년 도청 옆(현 소양로 성당 부근)에 문을 열었다. 이는 1925년 현재 중앙로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근처로 신축 이전하며 강원도립춘천의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강원 최초의 간호교육 기관은 1939년에 들어섰다. 1914년 간호사 제도가 시행되면서 전국 각지에 간호양성기관이 세워졌다. 강원도 최초의 간호교육 시설은 1939년 강원도립춘천의원 부속 간호부 양성소로 설립됐다. 간호부 양성소는 1948년 춘천도립병원 고등간호학교로 승격되며 학교 과정에 조산과정이 포함됐다.

     

    간호부 양성소의 실습 모습. (사진=춘천문화원, 춘천의 어제와 오늘)

    본격적인 간호교육은 1955년 춘천간호고등기술학교로 개편되며 돌입했다. 이후 양호교사 자격증 취즉이 가능해진 춘천간호학교를 거쳐 1973년 3년제 춘천간호학교로 승격, 이론과 실습의 조화를 갖춘 교육시설을 확충하게 됐다.

    1979년 춘천전문대학으로 승급한 학교는1983년 학교법인 일송학원에 인수되면서 40년 간의 관학시대를 마감했다. 사학시대로 접어든 대학은 춘천간호보건전문대학, 춘천전문대학, 한림전문대학 등으로 명칭 변화를 겪었다. 간호학과는 2010년 다시 개설돼 2012년 4년제로 승격됐고 한림대는 1994년 간호학과를 창설해 1995년 1회 입학생을 받았다. 2019년 간호대학으로 승격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권은석 춘천문화원장은 “기증자의 뜻깊은 의미를 되새기고 춘천 생활사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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