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캠프페이지 개발 시민 의견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청회 개최
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 시민공청회, 24일 시청서 열려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 설명하고 전문가 토론 진행해 토론·질의응답 시민 의견 수렴, 5월 정부사업 신청 계획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을 두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시가 개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자리를 마련한다.
춘천시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춘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 시민공청회를 연다. 시가 옛 캠프페이지 일대에 추진 예정인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대한 계획과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공청회에서 시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및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을 발표한다. 또 전문가 토론과 질의응답 등 의견 수렴 시간이 이어진다. 시는 공청회 이후 춘천시의회 의견 청취에도 나선다. 국토교통부의 공모 지침에 맞춰 본 5월 공모사업을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내 청년 유출을 방지하고 원도심 공동화를 막는 도시재생거점구역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개발 면적은 51만㎡에서 약 12만㎡로 축소했으며, 주거 용지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공원과 어우러진 형태로 조성될 전망이다.
시가 집중하는 산업은 첨단영상 분야다. 컨벤션센터를 만들어 각종 전시회, 대규모 회의, 행사장의 기능뿐 아니라 사계절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시민 축제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야외 축제 및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대규모 광장 형태의 어울림마당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023년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선정 이후 관련 기업과 지역 5개 대학과 혁신지구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민-관-학의 선순환 체계를 이루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대에서는 2026년부터 첨단영상분야 관련 학과를 운영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68곳의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는 춘천시 청년 유출을 방지해 인구 감소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획”이라며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청회에 많은 시민이 참석해 소중한 의견을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