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북한강 수변관광특구 지정 무산⋯강촌 활성화 추진

2024-11-13     한재영 기자
레일바이크 이용객들이 옛 강촌역을 지나고 있다. (사진=MS TODAY DB)

한때 젊은이들의 성지였던 강촌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춘천시는 2019년부터 경기도 가평군과 함께 북한강 수변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해왔다. 남이섬과 자라섬, 강촌 일대 2519만㎡ 면적에 광역적 관광특구가 조성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음식점의 옥외 조리 행위가 허용되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매년 30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6차례에 걸쳐 보완 요구가 떨어지는 등 정부 기준을 맞추기 어렵고 1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특구 구역에서 관광활동을 한다는 이동 동선의 증빙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보완 요구 증빙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도에 제출하고 특구 지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춘천시는 특구 지정이 무산됐지만, 강촌과 방하리, 구곡폭포 일원 등 강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은 지속된다.  

이를 위해 관광객 감소로 침체된 강촌 지역을 ‘액티비티 강촌’으로 탈바꿈하고 내년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또 북한강변 방하리 관광지를 조성하고 최근 지역특화축제로 이름을 알린 신북 감자축제에 이어 상설 강촌 리버마켓을 2회 지역특화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