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소산업 중심지 도약, 동해·삼척 국내 1호 수소특화단지 지정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수소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일 열린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와 삼척 호산일반산업단지가 2020년 수소 법 제정 후 처음으로 지정된 1호 수소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사업자와 지원시설 집적화 등 수소산업 지원을 위해 지정한 지역이다.
동해‧삼척지구는 액화수소 저장‧운송 특화단지로 총 면적은 35만41㎡다. 사업은 수소 유통망 고도화를 위해 2028년까지 3177억원이 투입돼 맞춤형 성장과 투자사업 지원, R&D, 세제, 기술 개발 등의 우선 지원으로 산업 성장 기초 기반을 확보하고, 이후 2035년까지 액화수소 중심의 저장, 운송, 충전 기술 확보로 중장기적 생태계 고도화 방안이 추진된다.
지구별로는 동해특화지구가 33만2452㎡ 면적이고, 입주기업은 산업진흥‧기술검증 시설 장비를 활용하여 수소관련 소재‧부품‧장비를 시험‧평가할 수 있다. 삼척특화지구는 1만7589㎡ 면적에 수소공급시설 구축과 수소액화 기술개발 지원으로 전 지역에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수소특화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소개, 입지 접근성, 투자 보조금, 사업화 지원 혜택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입주기업은 시제품 보급, 인력양성 혜택과 함께 추가적인 정부 보조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수소 핵심 3종 세트(시범도시, 규제자유특구, 클러스터)에 이어, 수소특화단지 유치까지 성공해 명실상부 수소산업 중심지로 나아갈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 해외 진출 기업제품에 대해 안전성 테스트 등을 최우선으로 지원해 글로벌 수소산업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