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국회 불려간 정몽규·홍명보·이임생⋯'2024 씨어터 이문세' 투어 시작

정몽규·홍명보·이임생, 오늘 국회로⋯축구협회가 답할 시간 한국 U-19 축구,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서 쿠웨이트 3-0 격파 '2024 씨어터 이문세' 경남 진주서 하반기 스타트 생성형 AI로 배우 나문희 구현한 단편영화 공모전 개최

2024-09-24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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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대표팀 평가전 찾은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

▶ 정몽규·홍명보·이임생, 국회로⋯축구협회가 답할 시간
대한축구협회 핵심 인사들이 24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 각종 논란과 의혹에 답하기 위해 국회에 출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축구와 관련해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이 증인으로 섰다. 현안 질의에 참석한 증인은 증인선서를 한다. 발언이 위증으로 드러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전재수 위원장을 비롯한 문체위 위원들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충족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직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5개월가량 새 감독을 물색한 협회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지난 6월 말 갑자기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하면서 남은 절차를 책임지게 된 이임생 이사는 외국인 감독 후보자였던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을 직접 만나 면담한 뒤 홍 감독을 낙점했다.

하지만, 두 후보자와 달리 면접과 발표를 진행하지 않고 홍 감독을 선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7월 초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론은 아직 식지 않은 상태다.

문체위 위원들은 총 11차에 걸쳐 진행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를 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아 선임 과정을 들여다봤다. 문체위 소속으로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하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며 강도 높은 압박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정 회장과 이 이사만 국회에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정면 돌파'를 원한 홍 감독은 지난 10일 오만과 원정 경기가 끝난 이후부터 국회 출석에 대비해왔다. 정 회장, 홍 감독, 이 이사 말고도 정 전 위원장, 기술 분야 행정 책임자인 김대업 기술본부장,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도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했다.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하다가 홍 감독 선임 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부 위원이 외국 지도자보다 국내 축구인을 선임하도록 몰아갔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박주호 전 위원도 출석했다.

문체위는 홍 감독 선임 논란 외에도 정 회장의 4선 도전 여부,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살펴본다. 아울러 문체위는 대한배드민턴협회 핵심 인사들도 국회로 불러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발언'과 관련한 논란도 따진다.

상급 단체인 문체부와 대치 중인 대한체육회의 이기흥 회장도 국회에 출석해 연임 문제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U-19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 한국 U-19 축구,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서 쿠웨이트 3-0 격파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완승했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대회 C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5 AFC U-20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 무대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AFC U-20 아시안컵에서 1∼4위 팀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한국은 4-2-3-1 전술로 쿠웨이트에 맞섰다.

김결(서울이랜드)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진준서(강원)와 윤도영(대전)이 측면 날개에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손승민(대구FC)과 김호진(용인대)이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포백은 김서진(천안)-신민하(강원)-강민우(울산)-배현서(서울)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공시현(전북)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1분 김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투입한 공을 김태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더니, 4분 뒤에는 김호진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모두 지나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진준서가 헤더로 쐐기골을 꽂고 3-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5일 북마리아나 제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 북마리아나 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경쟁한다. 45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예선은 4개 팀씩 5개 조와 5개 팀씩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5개 팀, 내년 본선 대회 개최국 중국을 합쳐 16개 팀이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2024 씨어터 이문세. (사진=연합뉴스)

▶ '2024 씨어터 이문세' 경남 진주서 하반기 스타트
가수 이문세가 지난 21∼22일 경남 진주를 시작으로 '2024 씨어터 이문세' 하반기 공연을 시작했다고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가 23일 밝혔다.

'씨어터 이문세'는 이문세가 2년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진행하는 시즌제 공연으로,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문세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콘서트를 연 가수로 '이문세표 콘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속사 측은 "공연마다 특별한 주제와 차별화된 구성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공연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이문세는 "본격적인 가을과 함께 이문세의 공연이 돌아왔다"며 "이문세의 음악은 가을이 적기"라고 말했다.

진주 공연에서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깊은 밤을 날아서', '소녀', '광화문 연가' 등 히트곡을 들려준 그는 성남, 춘천, 군산, 대구, 김해, 수원, 고양 등에서 연말까지 콘서트를 이어간다.

 

나문희 주연 AI 단편영화 공모전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 생성형 AI로 배우 나문희 구현한 단편영화 공모전 개최
배우 나문희의 연기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단편영화를 공모해 우수작을 뽑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린다.

AI 엔터테인먼트 기업 엠씨에이(MCA)는 나문희를 주인공으로 하는 AI 단편영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엠씨에이와 나문희의 소속사 콘텐츠파크 엔터테인먼트, 네이버가 공동 주관하며 공모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우수작에는 총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스타 배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AI 영화 공모전은 세계 최초라는 게 엠씨에이 측 설명이다. 공모전 참가자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 엠씨에이는 "실사영화뿐 아니라 나문희 배우를 캐릭터화한 애니메이션도 가능하다"며 "심지어 나문희 배우를 젊게 만들어 출연시켜도 된다"고 했다. 이 회사는 나문희의 디지털 IP(지적재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은 스타 배우의 AI 초상권을 합법의 영역으로 가져와 자유롭게 활용하는 선례를 보여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엠씨에이는 지난 7월에는 나문희를 AI로 구현한 광고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리=박지영 기자·연합뉴스 ji8067@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