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회 열린다⋯1등 아파트 혜택은?

아파트 단지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경쟁 1년 전과 비교해 감량률 높은 단지 선정 지난해 경진 대회로 배출량 75t 감소 효과

2024-07-09     권소담 기자

춘천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음식물 쓰레기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춘천시는 지난해 6월 이전부터 무선인식(RFID) 종량기를 사용하고 있는 100가구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00가구 미만이거나, 무선인식 종량기를 사용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단지는 참여할 수 없다.

평가는 한국환경공단 무선인식 음식물 쓰레기 관리시스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배출량을 비교를 통해 이뤄진다. 시는 단지별 감량률과 1인당 배출량을 종합 평가해 9개 단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 기간은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이며 결과는 올해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선정된 공동주택에 상장을 수여하고 혜택으로 종량제‧재활용 봉투를 제공한다.

 

춘천의 한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 (사진=MS TODAY DB)

지난해 대회에서는 신동아파트, 봄내아파트, 소양아파트, 우두LH3단지, 퇴계주공9단지, 모아엘가센텀뷰, 강변코아루, 신성근화미소지움, 일성트루엘더퍼스트 등이 감량 우수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대회 기간인 5~9월 춘천지역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2208톤(t)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283t)과 비교해 75t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고 시는 설명했다.

춘천시 ‘RFID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및 감량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춘천에서 1년 전과 비교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가장 많이 한 단지는 두미르레스텔로, 이어 후평현대2차, 소양아파트, 율문아파트, 거두부영1‧2단지 순이다,

춘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조리 시 음식물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자재 구매 단계에서 적당량의 재료를 선택해 구입하고,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을 제거하고 배출하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