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춘천시의장 취임 1년 “시민 행복이 최우선”

지난 1년, 진정한 민의의 전당 자리매김에 주력 ‘시민 행복’ 최우선 과제로 집행부와 협치 할 것 의암호와 석사천 활용한 관광 활성화 필요 강원자치시대 협력과 소통 통해 춘천 발전 기대

2023-07-24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지역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기초의회인데요.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는 제11대 춘천시의회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이슈플러스 이번 시간에는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과 함께 지난 1년의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편집자주>

 

▶ 제11대 춘천시의회 출범 1년의 소회

지난 1년 동안 춘천시의회가 시민을 대표하는 민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의원의 열정적인 의정 활동과 시민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관심이 뒷받침됐기에 이루어진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시민 한 분 한 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1년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큰 성과라면 지나간 1년 동안 모든 의원의 역동적인 의정 활동 노력과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모여 명실상부한 민의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였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수부도시 30만의 춘천시민과 23명의 시의원을 대표하는 춘천시의회의 수장으로서 의회 일부 현안을 매끄럽게 처리해 나가지 못했던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춘천시의회 의원은 향후 시민 여러분께 더욱 귀를 열고 존중하면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이 민선 8기 취임 1년의 소회와 제11대 춘천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 강원자치도 시대, 춘천의 변화와 역할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의사소통을 통해 지방자치가 국가적 목표와 일치하면서도 지방 사회의 특성과 요구를 적절히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묶여 있던 것이 풀리면 춘천시에 일자리가 늘고 젊은 층이 많이 상주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지역 주민이나 외국인들이 춘천으로 이사를 오고 싶어 하도록 주거·일자리 등의 정주 여건 인프라를 만들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춘천시의회에서 최대한 많은 지원과 협조를 하겠습니다.

▶ 함께 출범한 민선 8기 춘천시정에 대한 평가는?

취임 1년 밖에 안됐기에 결과물을 이야기하기는 좀 빠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작할 때 육동한 시장과 제가 이야기를 나눴던 주제가 ‘행복’이었습니다. 우리는 춘천시민의 행복만 보겠다고 했기에 아마도 그런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교육의 도시’ ‘첨단지식산업 도시’라고 이야기들 하는데, 춘천이 가지고 있는 게 산과 물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산과 물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방향을 잡고 활성화해야 하는데 사방팔방 정책을 펼치면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베트남 달랏시 같은 경우 전략이 ‘야시장’ 한 가지입니다. 낮에는 6차선 대로에 차량이 통행하는데 밤에는 도로를 막고 야시장을 합니다. 이 야시장을 즐기기 위해 인구 20만명 뿐이 안 되는 지역에 많은 관광객이 몰립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있는 서울 경기와 가까운 춘천은 접근성이 용이하니 가능성도 높은데, 의암호와 석사천 등 굉장히 좋은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이 본회의장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 춘천시 인구 30만 달성을 위한 전략은?

지난 제323회 임시회에서 ‘춘천시 인구 30만 만들기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와 강원도 등에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였습니다. 향후에 주거·일자리·정주 여건 등을 개선하는데 최대한의 협조와 정책적 지원을 하겠습니다. 무조건 채워주는 정책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정책’ ‘의욕을 갖게 하는 정책’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인간 존중을 기본 바탕에 두고 시민 행복을 꼭짓점에 줘 정책이 정점에 갔을 때 정말 춘천시민이 행복한 정책을 펴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인사권 독립과 공직자 다면평가에 대한 입장은?

아직은 미비한 부분이 있고 지방의회법 제정 없이 완전한 의회 독립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장치를 갖추어 나아가야 합니다. 다면평가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 한 명, 한 명을 혼자 평가하기에는 역부족이기에 근무평가와 다면평가라는 것을 통해 공정한 성과를 보상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습니다.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 등의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마무리 인사

춘천시의 밝은 미래와 행복을 위해 시민의 뜻을 잘 헤아려 바른 행정을 하도록 소임을 다 할 것입니다. 23명 의원의 한목소리 한목소리를 잘 받들어 춘천시민이 행복해지는 의정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원만한 의회 운영을 약속드립니다.

대담=[한재영 국장]
촬영·편집=[이정욱·박지영 기자 cam2@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