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도 공원도 무대가 된다⋯마임축제 “일상을 무대로”
춘천마임축제, 내달 ‘애막골 문화의 거리’ 매주 수요일 퇴계천서 ‘걷다 보는 마임’ 마임, 광대극, 마술, 춤, 등 장르 다양해
산책로, 공원 등 일상의 장소들이 공연 무대가 된다.
춘천마임축제(이사장 최양희)는 내달 5일과 6일 오후 2시부터 춘천 애막골 석사공원 일대에서 ‘애막골 문화의 거리’를 연다. 문화의 거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 2018년 처음 시작됐다. 공간설치, 거리예술 프로젝트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시민주도형 축제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는 놀이터 콘셉트로 꾸민다. 아이들에게는 꿈과 상상이 실현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할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산책로도 공연 무대로 탈바꿈한다. ‘걷다 보는 마임’이 내달 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춘천 퇴계교에서 석사교 방향 천변 산책로에서 열린다. 저녁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상설공연으로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산책로에 공연이 가득!’을 테마로 한다.
올해 첫 행사로 치러진 지난 19일에는 500여명(주최측 추산)이 다녀갔다. 26일에는 ‘농부 마술쇼’와 코미디 서커스 ‘포스트맨’이 공연되며 매주 마임, 광대극, 마술, 댄스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펼쳐진다. 춘천마임축제 기간인 내달 31일과 6월 1일에는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건강한 도시의 저녁이 시작되는 산책로에서 펼치는 마임축제 공연을 통해 더 나은 쉼이 있는 저녁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2023 춘천마임축제는 내달 28일부터 ‘SHOW UP 상상의 출현’을 주제로 열린다.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개막난장 ‘물의도시;아!水라장’과 해외공연팀 공연이 진행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