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모든 시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씩 지급

춘천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 지급··· 전 시민 대상 코로나 확진·격리자 생활지원비 총 96억원 지원 감염취약계층에 7억6000만원 항원검사키트 지원 이재수 시장 “추경예산안에 450억4000만원 반영”

2022-03-14     허찬영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이 14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춘천시가 이르면 4월 중순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에게 생활 지원비 총 96억원을 지원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14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확진자 수가 정점에서 내려오는 시기, 시민의 일상 회복을 빠르게 앞당기고자 제1차 추경예산안에 총 450억4000만원을 반영했다”며 “우선 300억원을 편성해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은 빠른 지역경제 회복이 목적”이라며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상회복지원금은 만 18세 이상 춘천시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춘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미성년자의 경우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강원도에서 개발한 통합서비스 ‘나야나’ 모바일 앱을 활용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이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자, 감염 취약 계층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게는 입원과 격리 기간에 따라 생활 지원비 총 96억원을 지원한다”며 “감염 취약 계층에게는 7억6000만원 규모의 신속항원검사키트도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시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내 기업들에게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 보전 33억원 △방역 패스에 따른 소기업,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방역물품 지원금 9억원 △의료 관련 종사자와 행정 지원 인력 등 보건소 업무 수요에 맞는 인력 채용 위해 2억8000만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및 지정 장례식장에 장례비 2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춘천에서도 급증하는 시기에 철저한 방역이 최우선이지만, 확산세가 꺾이는 회복의 시기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추경이 지역경제 회복 등 의미 있는 예산으로 활용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