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을⋯새 얼굴 vs 4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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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을⋯새 얼굴 vs 4선 성공

    거대 선거구인 만큼 출마 후보군 다양
    여, 한기호·이민찬⋯야, 전성·유정배 등
    한기호, 춘천 표심 변수로 작용할 수도
    이민찬·전성·유정배 등 출마 준비 한창

    • 입력 2023.05.24 00:01
    • 수정 2023.05.26 11:07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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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 (그래픽=박지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춘천을)' 선거구에서는 후보군의 조기 출마 의지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거대 선거구인 만큼 '춘천갑' 선거구에 비해 많은 후보군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한기호 의원과 함께 이민찬 강원도 정책특별보좌관이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성 지역위원장과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관전 포인트는 한 의원은 4선 성공 가능성과 10여년만의 진보 출신 국회의원의 탄생 등이다.

    먼저 한 의원의 4선 성공 가능성 유무다. '춘천을'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이다. 특히 이 선거구 중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은 한 의원이 2010년부터(제20대 국회의원 시절 제외) 당선된 곳이다.

    3선 현역 의원인 한 의원은 이번 임기 동안 국민의힘 사무총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중앙 무대에서도 역량을 드러냈다.

    다만, 한 의원의 경우 ‘비윤계’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로 당내 공천에서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정치권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민찬 도 정책특보는 철원 출신으로 최근 당내에서 세를 확장하며 다가오는 총선에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 특보는 최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임명에 이어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조사위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지역 방문과 SNS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갈 해법 등을 제시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춘천을 지역위원장인 전성 위원장이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총선 당시 경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1인시위 등을 진행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도 내고 있다. 최근에는 양구군 의원 활동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총선 준비에 한창이다.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도 총선 출마 준비에 한창이다. 유 전 사장은 춘천과 접경지역 등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 출범을 준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현 정권을 비판하는 1인시위에 나서는 등 지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밖에도 강북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던 이재수 전 춘천시장과 3선 도지사를 지낸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소멸과 군사 규제 등의 현안 해결을 바라는 접경지역 주민들과 거대 선거구로 인해 소외당했던 춘천 강북지역 주민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를 선출하는 총선은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진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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