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은행마다 가격 ‘달러’, 춘천에서 달러($) 잘 사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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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은행마다 가격 ‘달러’, 춘천에서 달러($) 잘 사는 방법은?

    28일 기준 달러 ‘1440원’ 돌파
    해외여행과 투자로 달러 수요↑
    은행·시점 따라 환전 가격 달라
    환율 우대·이벤트로도 할인 가능

    • 입력 2022.09.30 00:01
    • 수정 2022.10.01 00:03
    • 기자명 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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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돌파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자 환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때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거래하기 위해서는 외환 거래 은행을 잘 선택해야 한다. 사람들이 의외로 간과하지만, 외환시장의 환율과 별개로 소비자가 은행에서 실제 거래하는 환율과 수수료가 은행마다 상이하기 때문이다.

    28일 장 마감 기준 춘천에서 달러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은행은 ‘KB국민은행’이었다. KB국민은행 춘천, 춘천남지점 등에서 1달러당 1458.38원에 구매 가능했다. ‘SC제일은행(춘천 지점·춘천지방법원 출장소)’이 1465.09원으로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춘천시지부·후평동지점 등)은 달러당 1469.77원이었다.

    은행마다 가격이 다른 이유는 계속 변하는 환율과 환전 수수료 때문이다. 은행들은 매일 서울외국환중개에서 외환을 사들인다. 이때 각자 외환 구매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은행의 조달 횟수와 비용에 따라 달러 산정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여기에 수수료가 추가돼 가격 차이가 더 발생하는데 KDB산업은행(1.50%)·SH수협은행(1.90%)을 제외한 국내 시중은행들은 1.75%의 환전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

     

    달러 구입으로 차익을 노리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 시민이 환전 안내문이 붙은 춘천 시중은행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최민준 인턴기자)
    달러 구입으로 차익을 노리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 시민이 환전 안내문이 붙은 춘천 시중은행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최민준 인턴기자)

    은행들이 진행하는 우대사항·환전이벤트를 이용하는 것도 더 저렴하게 달러를 구매하는 방법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3000~1만 달러 환전(70%)'·‘올원뱅크 앱 이용(90%)' 등에 환율 우대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우대란 외화 환전 거래 시 제공하는 수수료 할인 혜택이다. 수수료율에서 우대율만큼 할인을 적용한다. 만약 수수료율 1.75%, 환율 우대 90%라면 1.75%에서 90%를 제외한 0.175%가 수수료율이 된다.

    이밖에 △신한은행(90%) △우리은행(90%) △IBK기업은행(90%)도 자사 앱으로 달러를 구매할 때 환율 우대를 실시 중이었다. KB국민은행은 건당 100만원 이하(1일 최대 100만원 이내)로 환전할 때 90%를 우대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중은행 네 곳(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개인 고객이 현금으로 외화로 환전(매입)한 원화가 모두 3634억원(6월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52.8%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감소로 인한 해외여행 증가와 고환율로 인한 시세차손에 대비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춘천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환율이라 은행마다 시세 변동도 심하고 달러 자체도 비싼 편인데 그래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달러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겐 소액도 중요하기 때문에 은행들도 낮은 수수료로 환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최민준 인턴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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