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전액 삭감됐던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전자칠판 보급 사업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대폭 삭감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27일 밤 11시까지 이어진 예산안 심사를 통해 전자칠판 보급을 위한 예산 186억3900만원 중 80%인 147억9300원을 삭감하고 38억4600여만원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437개교에 2470대를 지원하려던 보급 대상이 333교 641대로 축소됐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 등 4개 학년에 AI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되는 만큼 도내 333개 학교 641개 해당 학급에 1대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보급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교육위원들은 교육부 차원에서 AI디지털교과서 보급이 확정된 상태가 아닌 만큼 추이를 지켜본 후 추가적으로 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되거나 지원이 필요한 경우 가장 좋은 제품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전자칠판 보급사업에 대해 ‘종합 계획 수립 후 사업을 추진할 것’과 몰아주기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진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자입찰을 통한 통합 구매’를 권고했다.
한편 전자칠판 사업 예산은 12월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13일열리는 본 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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