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6월 11일 특별자치도 출범을 맞아 사전 기념식을 개최하고 관광지 할인 행사를 기획하는 등 붐업에 나서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은 6월 9일 오전 11시 강원대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특별자치도를 경축하고 참여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특별자치도 경과보고, 출범 선포식,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특히 도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참석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윤 대통령의 강원도 1호 공약이다.

이어 10일에는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초청 가수 9팀이 공연한다. 또 드론 라이트 쇼는 춘천 밤하늘을 수놓는다.

원주와 강릉을 포함한 도내 모든 시군에서도 지역축제, 문화·예술·체육 행사 등과 연계한 특별자치도 기념행사가 열린다. 강릉(3일)에서는 도민체전과 연계한 경축 공연과 드론 쇼가 펼쳐진다. 원주(7일)에서도 동일 출범 행사가 진행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긴축 재정이라고 해서 축제 예산 등을 줄이고 했지만, 이번 특별자치도 기념행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성대하게 치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는 6월 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강원도 여행의 달’을 진행한다.

먼저 국내 온라인여행대행사 여기어때와 협력해 남이섬 유원지 등 도내 유료 관광지 23곳의 할인전을 연다.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6110원 균일가(매일 611명 한정)로 해당 관광지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도내 유료 관광지 50곳도 6월 한 달간 무료개방 혹은 할인한다. 주요 관광지는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무료), 삼악산 호수케이블카(할인),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할인)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강원 관광(VISIT GANGWON)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9일부터 11일까지는 행정구역 명칭을 강원특별자치도로 변경하기 위한 데이터 전환 작업을 시행한다. 이 기간에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온라인 민원서비스 포털에서 강원도 관련 민원신청과 증명서 발급이 중단된다.

특별자치도 출범일 이후부터 발급되는 민원서류는 행정구역 명칭이 강원특별자치도로 변경·사용된다. 단 특별자치도로 바뀌어도 기존 주민등록증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