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안 가고 15분 만에’ 신용대출 갈아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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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안 가고 15분 만에’ 신용대출 갈아타세요

    휴대전화 앱 전용 대출 전환 플랫폼 출시
    은행 방문 없이 15분 만에 대출 전환 가능
    기존 대출과 새 대출 조건, 플랫폼서 비교
    고금리·제2금융 차주 대상 이자 혜택 예정

    • 입력 2023.06.01 00:00
    • 수정 2023.06.01 11:20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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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기존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 대출 전환 플랫폼이 출시됐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금융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 회사에서 받은 기존 신용대출 정보를 조회해 더 나은 조건으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을 내놨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은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카드사 등에서 받은 10억원 이하의 보증 및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을 다른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다. 변경하고자 하는 새로운 대출 역시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존 대출을 징검다리론, 햇살론 등 서민 및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 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신청은 각종 금융회사 앱으로 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된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는 기존 대출 확인 및 대출 조건 비교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선택한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변경할 수 있다. 기존에 받은 대출의 금리, 금액을 먼저 확인한 후 소득, 직장, 자산 정보를 입력해 새로운 대출 조건을 조회하면 더 나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 전환이 가능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지난달 31일 출시됐다. (사진=최민준 기자)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 전환이 가능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지난달 31일 출시됐다. (사진=최민준 기자)

    결과 확인까지 15분 안팎이 소요된다. 대출 상환, 가입을 위해 영업점 두 곳 이상을 직접 방문하는 등 최소 2영업일이 필요했던 기존 방식보다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와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해 어떤 상품이 더 이득인지 비교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새 대출을 최종 선택하면 해당 금융회사 앱에서 대출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계약이 완료되면 기존 대출금은 대출 이동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상환된다. 소비자가 기존 대출이 완전히 갚아진 사실과 새 대출을 받은 결과를 모두 확인하면 대출 변경이 완료된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시간은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의 경우 은행 등의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서비스 개시 초반 동안 지난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와 2금융권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이자 경감 혜택을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의 지속적인 이동과 금융회사 간 경쟁으로 대출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소비자가 혜택을 보게 돼 새로운 경쟁 시스템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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