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는 월급쟁이’ 내 소득, 평균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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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사는 월급쟁이’ 내 소득, 평균 넘을까?

    평균 월 소득 505만원, 근로소득 333만원
    물가 상승 고려하면 실질적으론 제자리
    연말 정산 기반 춘천 평균 월급 327만원

    • 입력 2023.05.30 00:01
    • 수정 2023.06.01 08:24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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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가구당 평균 월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5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482만5000원) 대비 4.7% 증가했다. 해당 통계 조사 이래 사상 처음으로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4.7%)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소득 증가 없는 제자리 걸음이다.

    가구 간 소득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소득 수준을 5단계로 나눴을 때,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148만원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4분위는 605만원, 3분위 405만원, 2분위 260만원, 1분위 108만원 등이다.

    모든 분위에서 소득이 늘긴 했지만, 상위 20%에서 소득이 6.0% 늘어날 동안 하위 20%에서는 3.2% 증가에 그쳤다. 물가 상승분을 적용했을 때 1분위 가구의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소득 분위별 가구당 월 소득 수준. (자료=통계청)
    소득 분위별 가구당 월 소득 수준. (자료=통계청)

    월평균 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 등을 합한 개념이다. 소득의 가장 큰 부분(65.8%)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의 경우 가구당 평균 332만6000원으로 전년동기(306만2000원)와 비교해 8.6% 늘었다. 해당 통계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특정 지역을 단위로 한 평균 소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춘천지역 근로자의 평균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국세청 자료를 보면 춘천에 주소지를 두고 근로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는 ‘월급쟁이’는 2021년 연말 정산 기준 10만8159명. 이들의 평균 세전 연봉은 3613만원으로 월급으로 환산 시 301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1년간 근로소득 상승률(8.6%)을 적용하면, 지난해 기준 춘천지역 근로자의 세전 평균 연봉은 3924만원, 월급은 327만원으로 추산된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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