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마임축제·인형극제 “35년 동갑내기 축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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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마임축제·인형극제 “35년 동갑내기 축제 맞손”

    춘천마임축제·인형극제 업무협약 체결
    35년만 축제 콘텐츠 공동 제작 나서
    내달 ‘아!水라장’서 첫 협업 결과 공개

    • 입력 2023.04.21 00:01
    • 수정 2023.04.21 15:4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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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임축제와 춘천인형극제는 19일 춘천 퇴계교-석사교 방향 산책로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축제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춘천마임축제와 춘천인형극제는 19일 춘천 퇴계교-석사교 방향 산책로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축제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춘천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인 춘천마임축제와 춘천인형극제가 축제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선다.

    마임축제는 인형극제의 콘텐츠를, 반대로 인형극제는 마임축제의 콘텐츠를 각각 선보인다. 축제 콘텐츠의 공동 제작은 35년 만에 처음이다. 

    춘천마임축제(이사장 최양희)와 춘천인형극제(이사장 조현산)는 19일 오후 춘천 퇴계교-석사교 방향 산책로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축제는 ‘삼삼오오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축제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 활성화에 나선다.

    두 축제는 1989년 나란히 막을 올린 동갑내기다. ‘삼삼오오’라는 프로젝트명에는 ‘떼를 지어 무슨 일을 한다’는 삼삼오오(三三五五)의 뜻과 두 축제가 함께 35회를 맞이했다는 의미를 더했다. 

     

    춘천마임축제 마스코트인 ‘몽도리’(왼쪽)와 춘천인형극제 마스코트인 ‘코코바우’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춘천마임축제)
    춘천마임축제 마스코트인 ‘몽도리’(왼쪽)와 춘천인형극제 마스코트인 ‘코코바우’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춘천마임축제)

    이날 업무협약식은 협약 서류를 교환하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협약식에는 각 축제 대표자가 참석하는 대신 마임축제 마스코트인 ‘몽도리’와 인형극제 마스코트인 ‘코코바우’가 서명에 나섰다. 또 두 마스코트가 함께 춤을 추며 화합을 다지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협약식 장소는 인구 유동량이 많은 산책로를 택해 시민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전했다. 

    첫 협업 결과물은 내달 28일 개막하는 춘천마임축제에서 선보인다.

    두 축제는 춘천마임축제의 개막 프로그램 ‘물의도시;아!水라장’과 춘천인형극제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인 ‘퍼펫 카니발’을 공동 제작한다. 춘천의 대표 자원인 물을 뿌리며 막을 올리는 ‘물의도시;아!水라장’에서 살수차 대신 인형극제의 ‘아수라 인형’이 등장해 물을 뿌릴 예정이다. 또 축제와 워크숍 등 교류를 통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춘천마임축제와 춘천인형극제 간 업무협약식이 각 마스코트의 댄스 퍼포먼스로 펼쳐졌다. (사진=춘천마임축제)
    춘천마임축제와 춘천인형극제 간 업무협약식이 각 마스코트의 댄스 퍼포먼스로 펼쳐졌다. (사진=춘천마임축제)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두 축제는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말없이 축제를 만들어왔는데 35년 만에 함께 축제를 만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협업이 2025년 유니마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핵심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화연 춘천인형극제 기획실장은 “춘천을 대표하는 두 축제가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함께 화합하며 춘천을 문화도시, 축제 도시로 알리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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