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GTX-B 춘천 연장’ 등 철도망 확충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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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GTX-B 춘천 연장’ 등 철도망 확충 '사활'

    도, SOC 관련 중장기계획 수립용역 추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국비 사업 준비
    국토부, GTX-B 춘천 연장 등 긍정적 답변
    춘천~속초 고속화 철도 2027년 개통 속도

    • 입력 2023.03.29 00:01
    • 수정 2023.03.31 06:13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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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는 GTX-B 노선 춘천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국비 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한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는 GTX-B 노선 춘천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국비 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한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6월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강원도가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춘천 연장, 원주~춘천 철도 건설 등 SOC 사업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도는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철도 SOC 사업 중장기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을 통해 GTX-B 춘천, GTX-A 원주 연장을 비롯해 원주~춘천, 제천~삼척, 경원선과 정선~평창 등 철도 건설사업의 타당성과 추진 전략을 모색한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도는 현재 참가 업체 입찰 공고 중으로 제안서 평가를 마친 뒤, 오는 5월부터 용역에 나선다. 내년 말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국비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특히 그 중심은 GTX-B 노선 춘천 연장이다.

    도는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이 진행 중인 연구용역과 별개로 도 차원의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2030년 개통 목표인 GTX-B 노선은 현재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2.7㎞ 구간이 확정됐다.

    앞선 춘천과 가평 연구용역 결과는 내달 초에 나올 전망이다. 이 용역에는 가평과 춘천 28㎞씩 총 56㎞ 연장 노선과 총 4개 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간 점검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노선 연장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국토교통부에 노선 연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고속철도 사업 중에서는 52.8㎞에 달하는 원주~춘천(총사업비 1조2013억원) 내륙종단철도가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지난 1월 강원도와 국토부는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지역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SOC 사업을 논의했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 1월 강원도와 국토부는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지역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SOC 사업을 논의했다. (사진=MS투데이 DB)

    이와 관련, 도는 국토부 지원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국토부 지역협의회를 통해 현안 SOC 사업을 알리고 의견을 전달했다.

    당시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확보한 국비 9조원에서 20%는 SOC 사업”이라며 “오는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산업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토부도 도 건의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문성요 국토도시실장은 “강원도는 입지적·환경적으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도권과 긴밀한 춘천 등 사람과 기업을 모을 무궁무진한 지역”이라며 “강점을 십분 활용해 국가 산업을 전개하고 강원 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2027년 동시 개통을 목표로 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여주~원주 복선전철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역철도인 용문~홍천 철도도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의할 계획이다.

    도 철도과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공단, 지자체 등과 공조하면서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만들 것”이라며 “인구 200만, 지역 내 총생산 100조 등을 달성하기 위한 기틀인 SOC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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