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춘천 미분양 아파트 166세대⋯어느 단지인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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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춘천 미분양 아파트 166세대⋯어느 단지인지 보니

    준공 후 미분양 제외하면 입주 전 물량 83세대
    강원도청, 매달 미분양 현황 자료 홈페이지 게시
    중도금 무이자, 안심계약제 등 건설사 프로모션
    분양 금액은 입주자 모집 공고 자료 통해 확인

    • 입력 2023.03.28 00:02
    • 수정 2023.03.31 06:1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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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최근 강원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000세대에 육박하며 아파트 건설 시장에 ‘미분양 공포’가 드리우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 역시 166세대에 달한다. 본격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기에 들어서기 직전인 지난해 여름 춘천에서 공급에 나섰던 민간 분양 아파트가 수개월 이상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자 다른 지역에서는 일부 건설사들은 분양가 할인, 견본주택 방문 시 상품권 지급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춘천에서도 일부 건설사가 중도금 무이자 등 여러 혜택을 제시하며 잔여 물량 소진에 나섰다. 자금력이 있고, 신축 아파트 매입 계획이 있는 가구라면 건설사에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춘천지역 민간 분양 아파트 미분양 정보와 분양 금액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춘천의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의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이정욱 기자)

    먼저 지역에 민간 신축 아파트 미분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강원도청 홈페이지의 도정마당 중 ‘알림사항’에서 미분양 주택 현황을 열람할 수 있다. 매달 도청 건축과에서 강원지역 시‧군별 미분양 물량을 취합해 공표하는 자료다. 올해부터는 업체별 미분양 현황을 함께 제공한다. 다만 업체의 요청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하지 않는 단지도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춘천에는 올해 1월 말 기준 166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전용면적별로는 40~60㎡ 80세대, 60~85㎡ 7세대, 85㎡ 초과 79세대 등이다.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춘천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삼부토건이 시공하는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99세대)와 대보건설의 하우스디 시그니처98(98세대) 두 곳이다. 2024년 7월 준공 예정인 더테라스 미분양 물량은 8세대이며, 2024년 11월 준공이 계획된 하우스디는 업체가 미분양 가구 수에 대해 비공개를 요청해 자료에서 빠져있다.

    다만 자료를 통해 미분양, 즉 회사 보유분 세대 규모를 유추해볼 수 있다. 전체 미분양 물량에서 수년간 ‘준공 후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는 칠전동‧장학리 부영 등 83세대를 제외하면, 준공 전이면서 입주를 앞둔 춘천지역 2개 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은 83세대다. 여기서 자료를 공개한 더테라스의 미분양 물량을 빼면, 나머지 1개 단지인 하우스디의 미분양은 75세대다. 청약 당시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고분양가’ 논란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한 물량이 남은 것이다.

    준공 후 미분양인 칠전동 부영아파트(2012년 입주)와 장학리 부영아파트(2015년 입주)는 회사 보유분을 전세 등 임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두 단지 역시 구체적인 미분양 세대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다수 남은 것으로 알려지는 효자동 하우스디는 최근 공격적인 분양 마케팅에 나섰다. (사진=하우스디 홈페이지 갈무리) 
    미분양 물량이 다수 남은 것으로 알려지는 효자동 하우스디는 최근 공격적인 분양 마케팅에 나섰다. (사진=하우스디 홈페이지 갈무리) 

    하우스디는 최근 미분양 물량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홍보에 나섰다. 입주 시점에서 분양가보다 매매 시세가 하락할 경우, 분양가의 10% 이내에서 잔금 처리를 지원하는 ‘안심 계약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초기에는 분양 금액의 10%를 계약금으로 지불해야 했지만, 현재는 1차 계약금 500만원으로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미분양 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청약 당시 입주자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지난해 7월 청약 일정이 올라와 있는 더테라스와 하우스디를 클릭하면 모집 공고문을 열람할 수 있다.

    공고문에 따르면 하우스디 전용면적 106㎡ 10~19층 분양 금액은 7억235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2570만원, 시스템 에어컨 950만원 등 필수적인 옵션을 고려하면 7억5870만원이다. 붙박이장, 바닥 타일, 인덕션, 제습기 등 유상옵션을 더하면 분양가는 8억원 수준이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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