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처 협의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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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지사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처 협의 아쉬워”

    제1차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행정부처, 자치분권 이해 부족?”
    5개월만 첫 지원위원회 개최 유감
    “삼성 만나 강원도 강점 어필할 것”

    • 입력 2023.03.27 15:20
    • 수정 2023.03.27 17:47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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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오는 30일 제1차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앞두고 행정부처의 적극적인 협의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행정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아직 종전의 틀 속에서만 협의를 해주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자치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진짜 제대로 하는 거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행정부처들이 대통령의 자치분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 이후 5개월 만에 첫 지원위원회가 개최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법에 지원위원회를 만들어달라는 조항을 넣어 법이 개정된 것이 지난해 10월”이라며 “지난 1월 19일부터 지원위원회가 열릴 수 있었지만 결국 5개월 만에 처음 회의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힘들게 첫 회의가 열린 만큼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추진하는데 반전의 계기로 삼아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원위원회에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환경 규제에 대한 권한 이양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는 철원군의 한탄강 호텔을 사례로 들며 “호텔을 한 층 더 올리는데도 온갖 규제 때문에 옴짝달싹 못 한다”며 “환경 규제가 많아 뭘 하려고 하는 게 정말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원주에 유치하려던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향후 확장될 것이며 확장 시 원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얘기가 나왔다”며 “수요일에 삼성 측과 만나 강원도가 반도체에 대해 어떻게 준비 중인지, 강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어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처럼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산업을 키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전 세계가 유치하려고 하는 반도체 산업을 강원도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인내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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