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첫날 춘천 마을버스 탑승한 육동한 “빠른 정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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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편 첫날 춘천 마을버스 탑승한 육동한 “빠른 정착 노력”

    육동한 시장, 마을버스 타고 현장 점검
    “시민들의 요구 사항 담아 노선 개편해”
    한 시민 배차 간격에 대한 아쉬움 토로
    버스 준공영제 올 상반기 중 시행 예정

    • 입력 2023.03.22 16:20
    • 수정 2023.03.23 13:09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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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한 춘천시장은 22일 노선이 개편된 마을버스를 타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마을버스에서 내리는 모습. (사진=허찬영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22일 노선이 개편된 마을버스를 타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마을버스에서 내리는 모습. (사진=허찬영 기자)

    춘천시의 대표적인 현안으로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던 마을버스 노선이 개편됐다.

    춘천시 마을버스는 22일 개편된 노선으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퇴계동의 한 정류장에서 마을버스(신동면 2)에 직접 탑승해 종점인 중앙시장까지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육 시장은 버스에 탄 시민들을 향해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다 담아 버스노선을 개편했다”며 “혹시 시민들께서 느끼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확인하고 싶어 개편 첫날 일부러 버스를 타봤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검토를 통해 시내에서 강원대학교병원까지 가는 노선도 고려 중”이라며 “앞으로 자주 버스 타고 다니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불편한 점은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버스에 탄 한 시민은 배차 간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시민은 “기사님도 너무 친절하고 좋지만, 배차 간격이 너무 길다”며 “버스를 증설해 배차 간격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마을버스에 붙어있는 버스 시간 변경 안내 포스터. (사진=허찬영 기자)
    마을버스에 붙어있는 버스 시간 변경 안내 포스터. (사진=허찬영 기자)

    육 시장은 “그동안 마을버스 노선 때문에 시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모든 마을버스가 중앙시장으로 바로 들어오는 개편안이 오늘부터 시작됐다”며 “불편한 점이 있다면 즉각 보완해 개편된 노선이 빠르게 정착되고 시민의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춘천시도 노선 개편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안내 콜센터를 운영하고 현장에 나와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이어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버스 운영 체계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춘천으로서는 가장 보편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체계라고 확신한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 없이 준공영제를 춘천시의 제도로 안착시켜 버스 운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마을버스 노선은 민선 7기였던 이재수 전 시정에서 2020년 5월 총 7개의 거점환승센터를 통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환승 제도 도입 이후 약 3년 만에 개편된 것이다.

    이전 제도는 고령층이 주로 탑승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진입하기 위해서는 1회 이상 환승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민선 8기 육동한 시정에 들어서면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취임 후 9개월 만에 마을버스 노선을 개편했다. 또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4월 중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올해 상반기에 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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