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강원특별자치도 계획, 이대로면 제2의 레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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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정의당 대표 “강원특별자치도 계획, 이대로면 제2의 레고랜드”

    ‘혁신 재창당 전국대장정’ 중 춘천 방문
    “특자도 계획안에 도민 목소리 안 담겨”
    “행정복합타운 건설은 졸속·밀실 행정”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하는 것 중요

    • 입력 2023.03.21 15:30
    • 수정 2023.03.21 17:58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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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허찬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허찬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춘천을 방문해 정의당 혁신 재창당에 대한 비전과 계획, 강원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실패 이후 정의당 쇄신과 도약을 위해 ‘혁신 재창당 전국대장정’을 타이틀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 일정으로 춘천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강원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특별자치도 계획안, 도청 신청사 행정복합타운 건설 계획,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강원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설명했다.

    우선 이 대표는 강원특별자치도 계획안에 대해 “강원도를 위해 알차게 꾸려져야 하지만, 도민의 목소리, 환경보호와 복지, 평화에 대한 구상도 없다”며 “이대로 강원특별자치도 계획이 진행된다면 제2의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탁상행정 주도 난개발로 도민들의 걱정만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청 신청사 행정복합타운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신청사 부지의 10배가 달하는 인근 부지 대부분이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행정복합타운 건설 계획을 강행하려 한다”며 “신청사 계획 발표 하루 만에 졸속·밀실 행정으로 강원도민들의 혈세 6000억원이 토건으로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강원도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의 핵심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봄 일자리를 늘리고 위기에 처한 강원 농업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년들이 강원도를 떠나는 현실은 외면한 채 가속화되는 난개발과 케이블카 건설 같은 기존 정치권들이 외치는 공허한 해법들은 신중히 처리하고 재검토돼야 한다”며 “국가 발전의 희생양이 돼 공적 손해를 봤던 강원도민들의 피해를 국가 차원으로 보상할 방안이 강원특별자치도 계획안에 담겨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정의당 강원도당사 인근에서 춘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강원도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와 당원간담회 등 정의당 재창당 전국대장정 강원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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