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휴가 즐기자” 강원도, 워케이션 활성화로 지역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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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면서 휴가 즐기자” 강원도, 워케이션 활성화로 지역 살린다

    일+휴가 ‘워케이션’ 인구감소 위기 해법
    도내 213개 업체·주중 2박 이상 상품

    • 입력 2023.03.19 00:00
    • 수정 2023.03.19 09:34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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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관광재단은 지난 16일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근무 제도인 워케이션(WorkVacation) 기획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도관광재단은 지난 16일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근무 제도인 워케이션(WorkVacation) 기획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도가 워케이션(Work Vacation) 특화상품 출시로 생활인구 증대, 인구감소 위기 해법 찾기에 나섰다.

    도는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 기획전을 3개 여행사, 5개 플랫폼에 차례로 출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근무 제도를 말한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휴가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은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워케이션 기획전은 지난 16일 투어비스, 프리비아에서 출시했고 21일 웹투어, 28일 여기어때 등 국내 유수 기업 복지몰에서 만날 수 있다. 기획전은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2021년부터 꾸준히 워케이션 특화상품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3년 차인 올해 기획전은 플랫폼을 다각화해 온라인 여행사와 기업전용 복지몰을 통한 개인 단위 참여자도 모집한다.

    워케이션 취지에 맞고 근무여건을 갖춘 도내 숙박업체를 213개 선발해 주중(일~목) 2박 이상 상품으로 마련했다.

     

    2023년 강원 워케이션(WorkVacation) 기획전 홍보물. (사진=강원도)
    2023년 강원 워케이션(WorkVacation) 기획전 홍보물. (사진=강원도)

    도는 워케이션이 최근 인구감소 위기 해법으로 제시된 생활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도는 워케이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워케이션 유망후보지를 선정한 결과, 상위 30곳 중 5곳이 도내 시군이다. 강릉, 홍천, 춘천, 원주, 삼척 등의 순이다.

    도는 2021년 기획전 첫해 1만9727박, 지난해 2만2801박을 판매했다. 관광객 수가 다소 저조한 주중 숙박 대상으로만 판매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광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또 기획전을 통해 워케이션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늘어나면 도내 세컨드하우스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별장 중과세 제도가 50년 만에 폐지되면서 지역소멸 대책 중 하나로 평가받는 복수 주거지 행태인 ‘멀티해비테이션(Multi-Habitation)’도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동석 강원관광재단 국내마케팅팀장은 “꾸준히 사랑받는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통해 도내 지역소멸 시군에 주중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각종 지역 현안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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