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D-100’ 일타강사 김진태⋯"Gangwon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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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 D-100’ 일타강사 김진태⋯"Gangwon State”

    김 지사, 기념행사서 영문 표기 첫 공개
    미국 연방정부, 자치분권 표방한 의미
    오색케이블카 언급, 특별도 배경 설명
    “떡이 아닌 떡 만들 절구통 달라는 것”

    • 입력 2023.03.04 00:01
    • 수정 2023.03.06 00:20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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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3일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D-100일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영문 표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3일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D-100일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영문 표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영문 표기는 ‘Gangwon State(G.S)’로 정했습니다.”

    강원도와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는 3일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D-100일을 맞아 기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일타강사’로 나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오는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영문 표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문 표기는 ‘Gangwon State(G.S)’로 결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핵심인 강력한 분권 의지와 지역 주도·주민 중심 발전전략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라는 뜻이자 미국의 ‘주’를 표방한 ‘State’를 내세워 자치분권을 이룩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3일 강원도와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가 개최한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3일 강원도와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가 개최한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또 김 지사는 오는 6월 출범하는 특별자치도 의미와 비전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가 필요한 핵심 이유로 4대 규제 개혁을 꼽았다. 우선 강원도가 수십 년간 대한민국 국가안보와 수도권 주민 삶의 질을 위해 희생했음을 강조했다. 현재 산림·환경·군사·농업 등 각종 규제로 강원도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특히 소양강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등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추진 배경을 내세웠다. 묶여 있는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권한을 도지사에게 이양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자치도법 주요 내용도 소개했다.

    앞서 선정했던 특별자치도 비전인 ‘미래 산업 글로벌도시’가 추구하는 의미도 되짚었다.

    ‘미래 산업’은 춘천 빅데이터·바이오 산업 등 첨단 신산업 융합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의미다. ‘글로벌’은 지경학적 이점을 활용한 국제 중심지 성장을 꿈꾸기 위함이다. ‘도시’는 18개 시군이 함께 상생·발전하는 공동체를 뜻한다.

    ‘미래 산업 글로벌도시’는 영문으로 ‘Global city of Industry for the Future’로 정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산업 도시로의 지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예산을 달라는 것이 아닌 강원도 운명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달라는 것”이라며 “떡이 아닌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절구통을 통째로 달라는 것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3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D-100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3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D-100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이어 청중 Q&A를 통해 특별자치도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구체적인 변화를 묻는 말에 박용식 도 특별자치국장은 “현재 강원도는 각종 규제로 좋은 기업,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며 “첨단 과학 등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법으로 지정하면 청년들이 나가지 않고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형 교육 자치 실현을 위한 제도를 도입해 자율학교, 국제학교 등 강원도에 맞는 교육 자치를 실행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정밀 의료 산업도 육성해서 의료 인프라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한림대 총장) 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장, 춘천시의원, 도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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