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이 32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3주차(2월 20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6으로 전주(100.7) 대비 0.18% 하락했다. 2월 2주차 0.22%에서 0.17%로 줄어들었던 하락 폭도 같은 기간 소폭 확대됐다. 춘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0.6을 기록한 것은 2018년 10월 4주차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춘천의 하락 폭은 강원지역 7개 시 가운데 속초(-0.24%), 원주(-0.23%)에 이어 3번째로 컸다. 지난 몇 달간 부동산 거래 절벽과 급매물 등의 영향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유지했지만, 최근 둔화 양상을 보이며 하락 폭이 커진 일부 지역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강원지역 평균 하락 폭 역시 춘천과 같은 0.18%였다. 지난해 12월 4주차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그러나 주택가격에 대한 지역민의 낙관적 전망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도내 7개 시 506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 전망에 소비자동향지수는 75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이어 하락하던 수치가 1월 반등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수치가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정부 규제 완화와 관련 세제 보완,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집값 교육비 너무 비싸요 그래서 혼인율 출산율도 떨어지고 미래를 위해서라도 집값은 떨어져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