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그림자 걷자”⋯강원도의회 이색 조례안 잇따라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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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그림자 걷자”⋯강원도의회 이색 조례안 잇따라 발의

    강원도의회, 조례안 21건 심의·의결
    드론 영농부터 일제 잔재청산까지
    스토킹 예방·흡연구역 확대 등 포함

    • 입력 2023.02.09 00:01
    • 수정 2023.02.10 17:30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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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회는 제316회 임시회 기간 상정된 조례안 21개를 심의·의결한다. (사진=진광찬 기자)
    강원도의회는 제316회 임시회 기간 상정된 조례안 21개를 심의·의결한다. (사진=진광찬 기자)

    강원도의회 올해 첫 임시회에서 도내 일제 잔재청산, 스토킹 예방 등 이색적인 조례안이 상정됐다.

    도의회는 지난 7일부터 열흘간 제316회 임시회를 통해 조례안 21건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회기에는 눈길을 끄는 조례안이 여럿 상정됐다.

    국민의힘 최승순(강릉5) 의원은 ‘강원도 일제 잔재 조사 및 청산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도내에 남아있는 유·무형 일제 잔재 흔적을 지우고,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 도지사가 일제 잔재 조사와 청산에 관해 ‘강원도일제잔재청산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최 의원은 연관해서 ‘강원도 청소년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탐방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제출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도내 청소년들은 일제 식민지 지배에 맞서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유적지를 탐방할 때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 박찬흥(춘천7) 의원은 ‘강원도 스토킹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스토킹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골자다. 스토킹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서비스 제공을 규정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 엄기호(철원2) 의원은 ‘강원도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안’ 개정에 앞장섰다. 기존 조례에 어린이보호구역, 가스충전소, 수소연료공급 시설 등을 금연구역으로 추가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드론을 활용한 영농 지원과 지진 체험을 위한 기기·콘텐츠를 개발하는 조례안 등도 상정됐다.

    상정된 조례안은 각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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