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대중교통 마스터플랜 나왔다⋯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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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대중교통 마스터플랜 나왔다⋯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3월 22일부터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선
    준공영제, 조례 제정 거쳐 올 상반기 도입
    2028년까지 시내·마을버스 노선 효율화
    춘천형 교통 패스 도입, 기본교통권 보장

    • 입력 2023.02.08 16:00
    • 수정 2023.02.09 00:03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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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준 춘천시 도시건설국장이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윤여준 춘천시 도시건설국장이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춘천시가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윤여준 시 도시건설국장은 8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대중교통 중장기 계획인 ‘춘천시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안)’을 발표했다.

    윤 국장은 "1단계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에 따라 올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마을버스 개편, 대체 교통수단 확대, 시내(통학)버스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강연술 시민버스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시에 준공영제 도입을 요청했다. 현재 민영제로 운영 중인 시내버스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자, 시가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이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준공영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가 노선 조정 권한을 갖고, 운수업체는 버스 운영에 대한 성과 이윤을 받는 방식이 유력하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시는 오는 4월 중 조례 제정안 상정과 의회 동의를 받은 후 시민버스와 협약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안도 다음 달 22일부터 시행된다. 

    개편안은 노선 개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 해소를 위해 대체교통수단 확대를 병행한다. 올 하반기에는 시내버스 노선 합리화와 통학버스 검토 등 시내버스 노선 부분조정 검토에도 나선다.

     

    춘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발표. (사진=연합뉴스)
    춘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발표. (사진=연합뉴스)

    2단계 마스터플랜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대체교통수단 통합운영센터를 설립한다. 이어 스마일콜·희망택시·바우처택시 등 이용체계가 다른 유사사업을 통합운영해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한다.

    이는 시내·마을버스 노선 효율화 과정이다. 대체교통수단의 확대와 이용자 수요 분석 등 중장기적 검토를 통해 마을버스 잔가지 노선을 정리한다. 재정지원의 무분별한 증가 방지에도 나선다.

    또 노선 유연성 확보를 위한 버스차고지 추가 확보, 농촌 기반도로 정비에 따른 전기 저상버스 도입 등도 추진 중이다.

    2028년 이후 계획인 3단계 마스터플랜은 춘천형 교통 패스 도입이다. 버스와 택시 등 교통수단의 이용을 보장하는 정기권을 개발해 시민 누구나 기본교통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안) 최종보고서는 올 상반기 중 시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수렴, 민관합동자문위원 논의, 운수업계와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확정할 예정이다.

    윤 국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향후 춘천시 대중교통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세부 추진계획 수립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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