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난방비 아끼는 방법? “실내온도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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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난방비 아끼는 방법? “실내온도를 지켜라”

    난방비 절약 위해 실내 온도 유지해야
    창문 막고 실내 습도 높이는 게 중요
    버블랩·가습기·카펫 등 적극적으로 활용
    춘천시에서 보일러 교체 비용 지원 중

    • 입력 2023.02.02 00:00
    • 수정 2023.02.03 08:09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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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가스비 인상과 겨울철 난방 사용 증가로 갑자기 늘어난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일러를 가동한다 해도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막지 못하면 실내 온도가 낮아지고 다시 설정 온도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연료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인 18~20도에서 1도 올릴 때마다 난방비가 7%씩 상승한다는 연구도 있었다.

    ▶ 창문으로 빠져나가는 열을 지키자

    창문에 일명 '뽁뽁이'(버블랩)를 부착하고 두꺼운 커튼을 쳐주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문풍지 등 창문 틈새를 막는 것도 유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난방열만 새어나가지 않아도 실내 온도를 2∼3도 높일 수 있다.

    환기가 필요할 땐 5~10분이 적절하다. 너무 오래 창문을 열어두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보일러에 부하가 생기고 결로가 발생할 수 있다.

     

    춘천 후평동 한 주택에 설치된 가스 보일러. (사진=최민준 기자)
    춘천 후평동 한 주택에 설치된 가스 보일러. (사진=최민준 기자)

    습도 올리는 것도 난방에 도움

    난방 시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도 효율적이다. 가습기에서 나온 수증기가 난방열과 만나 따뜻해지며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햇빛이 비치지 않는 그늘에서도 더위가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 체감 온도 유지도 중요

    내복이나 소매 긴 옷, 수면 양말 등으로 체감 온도를 높일 수도 있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 온도가 2~3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그만큼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집 안에서 티셔츠 등 가벼운 옷을 즐겨 입었다면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 수면 양말이나 실내화를 신으면 바닥으로부터의 냉기를 막을 수 있다. 바닥에 러그나 카펫 등을 깔아 놓는 것도 발에서 빠져나가는 체온과 난방으로 인한 바닥 열을 모두 지키는 방법이다.

    ▶ 지원금 받고 보일러 교체하면 최대 13만원 절약

    사용하는 난방기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저녹스(低NOx·질소산화물) 보일러가 대표적이다. 저녹스 보일러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를 말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보다 열효율이 12% 높아 연간 난방비를 13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춘천시는 현재 저녹스 보일러 설치 및 교체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일반 가정은 10만원을, 기초 생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겐 60만원을 지원한다. 춘천시 홈페이지나 기후에너지과 방문 및 우편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올해 12월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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