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규 50주기” 서울시립미술관에 상설전시장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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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50주기” 서울시립미술관에 상설전시장 문 연다

    올해 춘천고 출신 권진규 각가 50주기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6월 상설전시장
    유족 등 기증작 141점 중 대표작 선별

    • 입력 2023.01.30 00:01
    • 수정 2023.01.31 07:0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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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상설전시장이 오는 6월 1일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 조성된다. (사진=서울시립미술관)
    권진규 상설전시장이 오는 6월 1일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 조성된다. (사진=서울시립미술관)

    한국 근대조각의 거장 권진규(춘천고 졸업) 조각가 50주기를 맞아 오는 6월 1일 서울시립미술관에 권진규 상설전시장이 문을 연다. 

    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이 권진규 작품의 공공 자산화를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한 지 3년 만이다. 당초 탄생 100주년인 지난해 개관을 목표로 했지만, 올해 문을 열게 됐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최근 올해 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권진규 50주기를 맞아 남서울미술관 1층의 5곳 전시실을 상설전시장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권진규 조각가의 자소상.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미술관은 한국 조각계의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권진규의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컬렉션 수증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를 개최했다. 전시에는 권진규 조각가 작품과 자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공개되면서 52일간 7만187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상설전에서는 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이 기증한 작품 141점 가운데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조각, 소조, 부조, 드로잉 중 대표작을 선별해 전시할 예정이다.

    권진규기념사업회가 기증한 대표작 ‘자소상’을 비롯해 최근 미술관이 매입한 1972년 테라코타 작품 ‘흰소’와 부조 ‘춤추는 뱃사람’도 함께 전시된다. 

     

    지난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소장품 2022’에 전시된 권진규 조각가 작품. (사진=가나아트센터)
    지난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소장품 2022’에 전시된 권진규 조각가 작품. (사진=가나아트센터)

    앞서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열렸다.

    가나문화재단은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가나문화재단 신소장품 2022’을 진행했다. 재단이 지난해 구매·기증받은 미술품을 선보인 자리로 권 조각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재단은 지난해 한국 미술의 체계적 수집을 목표로 한국 근대미술 컬렉션을 보강, 권 조각가의 작품을 사들였다.

    ‘십자가 위 그리스도’와 작가의 아내 도모와의 사연이 투영된 ‘재회’를 구매했다. ‘마두’ 등 5점은 기증받았다.

    전시에서는 구매·기증작 7점이 공개됐으며, ‘재회’와 유사한 인물 드로잉을 함께 선보여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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