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전통주 저렴하고 편리하게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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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전통주 저렴하고 편리하게 즐기는 방법

    춘천지역 양조장에서 빚는 전통주 다양
    화전일취·무작53 등 종류·도수 모두 달라
    일반 술과 달리 전통주 온라인 구매 가능
    지역 상품권으로 5~6% 할인받는 방법도

    • 입력 2023.01.30 00:01
    • 수정 2023.09.07 11:26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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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요즘, 춘천에서도 곳곳의 양조장들이 각양각색의 전통주를 만들고 있다. 전통주는 일반 주류와 달리 성인인증 후 온라인을 통한 구매도 가능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 다양한 양조장, 독특한 전통주

    춘천 서면 ‘지시울 양조장’의 ‘화전일취’는 춘천에서 나는 멥쌀과 물, 누룩만을 이용해 빚는 술이다. 전통 방식 그대로 옹기에서 100여일 가까이 숙성시킨다는 것이 특징이다. 12, 15, 18 등 뒤에 붙는 숫자에 따라 제품의 종류가 나뉘며 숫자는 술의 도수를 의미한다. ‘화전일취15’는 대한민국 주류대상 ‘우리 술 약주 청주’ 부문에서 두 번(2021년·2022년)이나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단맛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화이트와인 같은 느낌을 준다.

    춘천 멥쌀과 물로 만드는 '화전일취'는 단맛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화이트와인 같은 느낌을 준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 멥쌀과 물로 만드는 '화전일취'는 단맛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화이트와인 같은 느낌을 준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해 홍천에서 신동면 김유정역 근처로 자리를 옮긴 ‘예술 양조장’에서도 다양한 전통주가 생산된다. ‘무작53’과 ‘동몽’이 대표적이다. 무작53은 우리나라 전통 방식의 증류식 소주다. 단식 증류기로 2회 증류시킨 후 2년 이상의 숙성 과정을 거친다. 53도라는 높은 도수에도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동몽은 청주다. 찹쌀과 단호박을 원료로 해 감칠맛과 특유의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옹기 속에서 150일 동안 숙성 과정을 거치며 도수는 17도다.

    남면 의병제주보존회에서 만드는 ‘의병주’도 있다. 의병주는 춘천 출신 의병대장 의암 류인석을 기리는 의미에서 출시된 전통주다. 류인석 선생 가문에서 오랫동안 사용한 제조법을 이용한다. 찹쌀과 멥쌀을 섞어 엿기름에 끓이고 누룩으로 한 번 더 익히는 방식이다. 13도로 향이 깊고 숙취가 없는 게 특징이다.

     

    지시울 양조장에서 한 시민이 항아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지시울 양조장에서 한 시민이 항아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 주류 온라인 구매 금지? 전통주는 가능!

    일반적으로 주류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불가능하다. 미성년자들의 주류 구매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대면 구매가 원칙이다. 하지만 전통주는 예외다. 영세한 전통주 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해 최소한의 판로가 필요한 탓이다. 따라서 법적으로 인정된 전통주라면 양조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앉은 자리에서 주문할 수 있다.

    국세청 주세법에 따르면 전통주의 기준은 △국가무형문화재 및 시·도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조하는 주류 △주류부문 식품명인이 제조하는 주류 △생산자단체가 생산하거나 주류제조장 소재 관할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하는 주류 중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제조면허 추천을 받은 주류이다. 해당 조건에 부합한다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앞서 소개한 지역 전통주들 역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나 ‘술마켓’ ‘술팜’ 등 온라인 전통주 판매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각 사이트는 주기적으로 5~10% 할인을 진행한다.

    이 밖에 더 다양한 전통주를 둘러보길 원한다면 동내면 ‘세계주류마켓’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세계주류마켓에선 와인, 위스키 등 양주뿐만 아니라 무작53 등 지역 전통주도 판매한다. 강원상품권과 춘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한 결제도 가능해 현금보다 5~6%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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