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향토기업 MS홀딩스 이원복 회장이 강원사대부고 학생들에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원복 MS홀딩스 회장은 26일 오전 강원사대부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10명에게 우수대학입학 장학금 각 2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전했다. 이 회장은 강원사대부고를 졸업하고 MS홀딩스를 창업해 춘천 대표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로, 2014년부터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해 중앙대에 입학한 제49회 졸업생 현모씨에게 특별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최희서씨는 열심히 공부한 끝에 목표였던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최씨는 “좋은 대학에 가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장학금을 받게 돼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선배님의 장학금을 통해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으니 방송작가의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간 후배를 돕게 되는 뜻깊은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뛰어난 인재가 돼 강원사대부고를 빛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근 강원사대부고 교장은 “학생들이 장학금 덕분에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입 모아 말한다”며 “강원사대부고의 명성을 알리는 일에 힘써 줘 감사드린다”고 했다.

MS홀딩스는 춘천지역 언론사인 MS투데이를 비롯해 ms마트, ms리테일, ms인포테크 등을 자회사로 둔 향토기업이다. 매년 강원사대부고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2021년 강원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교를 졸업하지 못할뻔했으나, 학교의 모금 활동으로 인해 학비를 지원받았다. 덕분에 4년 만에 졸업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길 바라며 매년 강원사대부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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