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영향? 춘천 아파트값 하락 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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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완화 영향? 춘천 아파트값 하락 폭 줄었다

    올해 첫 주간 아파트 동향, 전주 대비 0.2% 떨어져
    12월 3주차 최대 낙폭 이후 2주 연속 하락세 둔화
    세금 부담 완화, 부동산 규제 해제 등 정책 영향

    • 입력 2023.01.07 00:02
    • 수정 2023.01.10 06:50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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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를 본격화한 가운데 춘천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일(1월 1주차)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0% 하락했다. 지난달 19일(12월 3주차) 아파트값이 0.47% 떨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인 하락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뒤, 2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춘천은 줄곧 강원도내 시‧군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여왔으나 새해 들어 처음 발표된 주간 동향에서는 원주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원주 아파트의 전주 대비 가격 변동률은 –0.29%로 강원지역 조사 대상 시‧군 7곳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를 발표한 이후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정부는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 폐지 및 양도세 중과 1년 추가 유예 등을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을 채택했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했고, 무순위 청약 거주 지역 요건도 폐지해 무주택자라면 어디에 살든 관계없이 전국 단위 무순위 청약이 가능해졌다. 이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하락 속도가 한풀 꺾이면서 춘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춘천 퇴계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 퇴계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다만 거래 절벽 분위기는 여전하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이 내놓은 ‘부동산 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34.6%, 전세 거래는 30.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량은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세를 지속해왔고, 특히 전세 거래량은 4분기 들어 하락률이 대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 상황이 바뀔 때를 준비하는 시기에 여러 규제 요인을 미리미리 조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정상화라는 장기적인 정책 방향에서 이번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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