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31] 새벽에 반려동물 아프면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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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알려드림-31] 새벽에 반려동물 아프면 ‘이곳’으로

    강원대 동물병원 1층에 있는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
    전국 최초 공공 반려동물 응급의료 시설, 365일 운영
    춘천시민이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지참 시 20% 할인

    • 입력 2022.12.19 00:01
    • 수정 2022.12.29 17:46
    • 기자명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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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MS투데이(이메일 hy0907_@mstoday.co.kr)로 보내주세요.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취재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춘천 시민 A씨는 키우던 강아지가 병에 걸려 퇴근 후 급히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야간에 진료하는 동물병원을 찾지 못해 다음날 휴가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A씨는 나중에서야 야간에 운영하는 동물병원 응급센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에 대해 궁금하다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란?

    춘천에 늦은 밤이나 주말에도 반려동물 진료가 가능한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가 지난 7월 문을 열었습니다.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는 춘천시와 강원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이 협력해 구축한 전국 최초 공공 반려동물 응급의료 시설입니다.

    이전에 춘천은 24시간 동물병원이 부족해 응급진료를 받기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밤늦은 시간이나 공휴일에 진료를 받으려면 원주시나 수도권까지 가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춘천시가 4억여원을 지원해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를 구축했습니다.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 접수처 모습. (사진=춘천시)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 접수처 모습. (사진=춘천시)

    ▶위치·운영시간은?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는 강원대학교 동물병원 1층에 연면적 59.5㎡(약 18평)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연중 무휴로 월요일~토요일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일요일은 24시간 운영됩니다.  

    ▶시설은 어떤게 있나?

    센터에는 진료실, 응급처치실, 중환자 응급대응을 위한 집중치료실, 대형견 입원실, 간이 영상촬영실 등이 있습니다. 센터 운영인력은 총 7명입니다. 구체적으로 수의사 3명, 동물보건사 3명, 행정인력 1명이 있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인구 3분의 1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춘천시가 반려동물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강원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에는 진료실, 응급처치실, 집중치료실, 대형견 입원실, 간이 영상촬영실 등이 있다. (사진=춘천시)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에는 진료실, 응급처치실, 집중치료실, 대형견 입원실, 간이 영상촬영실 등이 있다. (사진=춘천시)

    ▶진료비는 비쌀까?

    진료비는 기존 강원대 동물병원보다 30% 더 비쌉니다. 야간과 공휴일에 운영하다 보니 야간할증료가 붙습니다. 하지만 춘천시민이라면 응급의료센터 이용료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방문 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지참해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정배동 강원대 수의대 학장은 “지자체 보조사업에 참여해 동물을 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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