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교학점제, 내년 고1부터 순차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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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교학점제, 내년 고1부터 순차적 운영

    고교학점제,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 선택 수강
    도교육청, 도내 모든 일반고 고교학점제 연구·준비학교로 지정
    내년 고1부터 순차적으로 적용, 2025년엔 전면 도입할 계획

    • 입력 2022.12.08 10:54
    • 수정 2022.12.09 06:59
    • 기자명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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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강원지역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가 적용된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도내 모든 일반고를 고교학점제 연구·준비학교로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제도로, 누적된 과목 이수 학점이 졸업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하게 된다. 또 학생이 목표한 성취 수준에 충분히 도달해야 과목 이수를 인정한다. 기존엔 출석 일수로 졸업 여부가 결정돼 학생이 성취한 등급에 상관없이 과목을 이수하고 졸업할 수 있었다. 

    2023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고교학점제를 적용하며, 2025년부터는 전면 도입된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일반고 84개교를 연구·준비학교로 지정, 특목고 두 곳(강원과학고·강원외국어고)을 포함해 총 86개교를 지원한다. 다양한 과목 개설지원을 위해 올해 고교학점제 순회교사 32명을 배치했고, 내년에는 이를 4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꿈 더하기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꿈 더하기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수요가 있지만 소수 학생이 희망하거나 교사 수급 등의 문제로 해당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타 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올해 기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76과목,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102과목을 개설했고 학생 1114명이 참여하고 있다. 

     

    2022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성과보고회 모습. (사진=강원도교육청)
    2022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성과보고회 모습. (사진=강원도교육청)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고교학점제 학교공간 조성사업(43교), 온라인 스튜디오(36교), 온라인 학습실(60교) 등 인프라도 조성했다. 지난 2일엔 휘닉스 평창에서 2022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권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상혁 강원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도내 모든 일반고의 고교학점제 연구·준비학교 지정을 통해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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