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든 최초의 여성 의병장⋯마당극으로 보는 윤희순 선생의 애국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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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을 든 최초의 여성 의병장⋯마당극으로 보는 윤희순 선생의 애국혼

    강원소리진흥회 6일 한림대서 마당극 공연
    우리나라 최초 여성의병 지도자 윤희순 다뤄
    춘천의병아리랑과 안사람 의병가 스토리텔링

    • 입력 2022.12.06 00:00
    • 수정 2022.12.06 14:1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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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소리진흥회가 6일 오후 3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붓과 총을 든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공연한다. 사진은 홍보 포스터. (사진=강원소리진흥회)
    강원소리진흥회가 6일 오후 3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붓과 총을 든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공연한다. 사진은 홍보 포스터. (사진=강원소리진흥회)

    “나라를 구하는 데에는 남녀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의병 지도자, 춘천 윤희순 선생을 주제로 한 마당극이 제작됐다.

    사단법인 강원소리진흥회(이사장 이유라)는 6일 오후 3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붓과 총을 든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춘천시의 애국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의 하나로 기획했다. 춘천의 여성 독립운동가인 윤희순 선생의 항일 애국정신과 얼을 계승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윤희순 선생은 구한말 독립운동을 이끈 여성 의병장이다. 일제강점기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해 구국운동에 앞장섰으며, 초기 을미의병부터 후기 정미의병 때까지 직·간접적으로 의병운동에 참여했다.

    또 8편의 의병 가를 만들어 여성과 청년들에게 호국 정신을 일깨우고 ‘왜놈 대장 보거라’ 등 4편의 경고문도 제작·배포했다. 이는 의병과 싸우던 관군, 의병을 밀고한 이들, 일본군 등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중국 망명 이후에는 조선독립단 활동, 항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운동에 전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묘는 춘천 남면 관천리에 있다. 

    강원소리진흥회는 ‘붓과 총을 든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통해 윤 의병장의 삶을 음악극으로 부활시킨다.

    춘천의병아리랑과 윤희순의 안사람 의병가 등에 담긴 애국 정신이 극 전체를 감쌀 예정이다. 독립과 애국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마당극 형태로 제작됐다. 한국의 독특한 연극 양식인 마당극의 특성을 살려 관객과 소통, 주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강원소리진흥회(263-5533)로 문의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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