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에 품절 주유소 증가‧‧‧기름값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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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총파업에 품절 주유소 증가‧‧‧기름값은 하락

    화물 파업 이어지는 가운데 기름값은 ↓
    강원 휘발유‧경유 전주 대비 0.4% 하락
    품절 주유소 10곳, 이틀 만에 9곳 증가
    춘천도 주유소 1곳 경유 품절된 것으로

    • 입력 2022.12.04 10:55
    • 수정 2022.12.05 11:00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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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휘발유와 경유가 품절돼 판매를 중단하는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동반 하락하는 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5주차 기준 전국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윳값 모두 전주보다 하락했다. 보통휘발유의 경우 1ℓ당 1626.2원을 기록해 전주(1644.5원) 대비 18.3원(1.1%) 하락했으며 경유는 1ℓ당 16.4원(0.9%) 떨어진 1862.0원을 기록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1000원 이상 하락한 여파로 분석된다.

    3일 기준 휘발유 1ℓ당 1647.2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돈 강원지역 휘발유 가격도 1653.1원이었던 지난주보다 5.9원(0.4%) 하락했다. 경유 역시 1ℓ당 1885.7원으로 1879.1원이던 지난주에 비해 6.6원(0.4%) 떨어졌다. 춘천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은 각각 1607원, 1877원으로 강원과 전국 평균을 모두 밑돌았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기름값에 미치는 여파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추세를 넘진 못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고가 모두 동난 품절 주유소는 증가하고 있다.

     

    화물 연대 파업에도 기름값은 하락한 가운데 품절 주유소는 증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물 연대 파업에도 기름값은 하락한 가운데 품절 주유소는 증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판매할 기름이 모두 떨어진 주유소들은 ‘휘발유 품절’ 등 문구를 표시하고, 포털 지도서비스에서 주유소를 검색할 때 품절 주유소는 아예 검색 목록에 나타나지 않는 등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재고 소진 주유소는 총 74개소로 이 중 10개소가 강원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준 강원지역 품절 주유소가 1곳이었던 것에 비해 이틀 만에 9곳이 증가한 것이다. 주유소들의 자발적인 제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인 만큼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춘천에도 품절 주유소가 등장했다. 4일 오전 10시 기준 휘발유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주유소 1곳에서 경유의 가격이 표시되지 않고 있었다. 한국석유공사가 오피넷을 통해 주유소들의 재고 소진 여부를 보고받고 있기 때문에 조회할 때 가격이 표시되지 않는 경우 재고가 모두 소진됐음을 의미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국제 유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최근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다음 주 국내 제품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석유제품 수급에 일부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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