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추억 간직하세요⋯‘춘천 웰컴 키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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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추억 간직하세요⋯‘춘천 웰컴 키트’ 프로젝트

    시민이 발굴한 로컬 콘텐츠, 기념품으로 제작
    춘천지역 소상공인 30여곳 머리 맞대고 기획
    텀블벅 통해 이달 4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중
    관광객의 '감성 여행' 도울 '춘천 굿즈' 눈길

    • 입력 2022.12.03 00:02
    • 수정 2022.12.04 00:0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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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여행 기념품으로 딱이네!“

    춘천지역 소상공인들이 힘을 합쳐 춘천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대표 기념품’ 제작에 나선다. 춘천 로컬 브루어리(brewery)의 수제 맥주와 유명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한 드립백 커피, 춘천의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할 수 있는 포토카드, 춘천을 대표하는 김유정 작가의 단편 소설책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춘천 웰컴 키트’다. 춘천을 찾은 관광객의 기념품 뿐만 아니라 춘천시민이 외지인에게 선물할 만한 용도로도 적합하다.

    춘천시와 춘천시청년청이 주관하고 호조네스가 기획해 춘천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준비한 ‘춘천 웰컴 키트’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tumblbug)’을 통해 이달 4일까지 목표금액을 200만원으로 세우고 모금에 나섰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펀딩 참여자가 1만~5만원 등의 각 비용을 후원하면 해당 금액에 상응하는 선물을 증정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텀블벅에서 진행 중인 '춘천 웰컴키트' 크라우드 펀딩 선물 꾸러미. (사진=텀블벅 홈페이지 갈무리)
    텀블벅에서 진행 중인 '춘천 웰컴키트' 크라우드 펀딩 선물 꾸러미. (사진=텀블벅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프로젝트에서 마련한 5만원 상당의 ‘리미티드에디션 비스포크 춘천’은 후원자가 춘천역, 남춘천역, 김유정역 등 춘천의 관문에 도착해야만 수령 할 수 있는 상품으로 꾸려졌다. ‘굿즈’에 대한 관심을 지역 관광 수요로 이어가기 위한 방책이다.

    후원에 대한 선물꾸러미는 춘천지역 수제 맥주 브랜드 스퀴즈브루어리에서 만든 ‘춘천웰컴비어’와 춘천여행발굴단이 제작한 ‘춘천여행 5코스 팜플렛’, 카페 디쿼드와 카페드220볼트의 드립커피 4종 및 카페 할인 쿠폰, ‘김유정 단편소설 미니북’, 춘천의 곳곳을 사진으로 담은 ‘춘천 감성 포토카드 25종’, 아날로그 방식으로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코닥 1회용 필름 카메라’ 등으로 구성됐다.

    춘천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춘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3만원 상당의 ‘얼리버드 에디션 웰컴 춘천’ 선물꾸러미도 준비됐다. 지역 대표 카페에서 원두를 직접 볶아 만든 드립백 커피와 김유정 소설책, 포토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 선물꾸러미는 택배 발송이 가능하다.

    목표금액 달성 시 이달 5일에 결제가 진행되며, 펀딩에 따른 선물은 14일부터 우편과 택배로 발송된다. 16일부터는 춘천역 등 현장에서 방문 수령이 가능하다.

     

     춘천의 곳곳을 사진으로 담은 ‘춘천 감성 포토카드‘. (사진=텀블벅 홈페이지 갈무리)
    춘천의 곳곳을 사진으로 담은 ‘춘천 감성 포토카드‘. (사진=텀블벅 홈페이지 갈무리)

    춘천 웰컴 키트는 춘천시 청년청이 올해 상반기 진행했던 ‘춘천여행발굴단’의 기획에서 출발했다. 당시 강원지역 안팎에서 20여팀이 참가해 춘천의 숨겨진 장소와 맛집, 여행지 등을 체험한 후 이를 기록하고 콘텐츠로 만들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을 방문한 관광객이나 로컬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더 가까이 우리 지역을 느낄 수 있도록 기념품, 일명 ‘굿즈’를 제작하기 위해 모금에 나섰다. 춘천을 기억할 수 있는 소장품을 통해 또 다른 춘천의 이야기를 써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젝트에는 △신동면 책과인쇄박물관‧실레책방 △효자동 스퀴즈브루어리‧낭만골목 △운교동 육림고개‧나의향수공방‧핀든하우스 △요선동 르사봉 △우두동 카페디쿼드 △서면 붓이야기박물관‧곰핫도그 △신북읍 마적산손만두 △후평동 세경대포집 △죽림동 팬더하우스 △동내면 카페드220볼트 △퇴계동 마루텐 등 지역 소상공인과 △죽림동성당 △삼악산케이블카 △강촌레일파크 △김유정폐역 △소양강댐 △의암호 등의 관광지가 참여했다.

    춘천시청년청 관계자는 “시민들이 발굴해낸, 춘천이 가진 로컬 콘텐츠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협력해 감성적인 굿즈를 기획했다”며 “관광을 유도할 수 있는 상품을 통해 지역 방문객 증가 및 관광과 연계한 직접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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